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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대덕GDS, 외인 '요지부동'...성장성 주목?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시리아 사태 등으로 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대덕GDS에 대해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덕GDS 주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해 올 6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 현재 주가는 고가 대비 20% 가까이 내린 상태다.

반면 외국인의 지분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연초 25%에 못 미쳤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6월 30%를 넘어선 뒤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31.5%다. 외국인이 주목한 대덕GDS의 투자 매력은 무엇일까.



▷ RF PCB 덕에 2Q 실적 개선...증권가 추정치 '상회'

대덕GDS는 지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243% 급증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79억원으로 144% 늘었다.

이는 증권가의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지난 3개월 간 제시한 대덕GDS의 2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1643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이다. 실제 매출액은 추정치 대비 12%, 영업이익은 66% 웃돌았다.



대덕GDS는 꾸준히 실적 호조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증권가의 추정치를 넘어섰고, 작년 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두배 넘게 성장했다. 이는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로 주력 제품인 인쇄회로기판(PCB)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인쇄회로기판이란 컴퓨터 등 전기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회로판을 말한다. 반도체, 저항, 스위치 등을 탑재할 수 있는 기본적인 부품이다. 인쇄회로기판은 크게 경성과 연성으로 나뉘는데, 대덕GDS는 두 제품을 모두 생산한다. 최근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등장으로 연성회로기판(FPCB)이 부각되고 있다. FPCB는 얇은 필름 형태의 회로기판으로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여러 겹의 회로를 구성하면서도 변형이 쉬워 전자제품의 소형·경량화에 유리하다.

이번 2분기엔 경성·연성 특성을 모두 지닌 경연성회로기판(Rigid Flexible PCB, '이하 RF PCB')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RF PCB는 최근 스마트기기 보급 확산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카메라 화소수가 높아짐에 따라 단가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제 대덕GDS의 올 2분기 영업이익률(연결기준)은 16.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P나 올랐다.

대덕GDS는 2분기 '갤럭시 S4'에 탑재되는 1300만 화소용 RF PCB를 주로 납품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내 RF PCB 점유율은 대덕GDS가 가장 높다.




대덕GDS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를 주요 매출처로 두고 있다. 덕분에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2분기 2억30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 중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7600만대를 기록, 점유율 33%로 1위를 차지했다.



▷ 고화소 비중 확대 + 설비 증설로 성장 지속?

대덕GDS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스마트기기의 고화소 비중이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RF PCB의 매출 증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갤럭시 노트 3'도 갤럭시 S4에 이어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는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이 시장이 지속 성장함과 동시에 고화소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2%였던 고화소 비중이 24%(2013년) → 27%(2014년) → 30%(2015년)로 매년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대덕GDS는 FPCB(RF PCB 포함) 부문의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연초부터 시작된 이번 투자는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예상 투자금액은 872억원(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23.7%)이다. 올 하반기엔 증설한 설비 일부를, 내년엔 설비 전체를 가동할 예정이다. 투자가 마무리 되면 RF PCB의 생산능력은 종전 2만㎡에서 2만5000㎡로 25% 확대된다.

이에 따라 FPCB 부문의 연간 매출은 올해 2800억원 수준에서 내년 최대 34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타 제품이 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증설 후 연간 전체 매출은 7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쟁이 심화되고 성장이 꺾인다면 신규 설비의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덕GDS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6837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이 기대된다. 그리고 내년 실적은 신설비 가동률을 100%로 가정할 시 매출액 7487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이 예상된다. 가동률 50% 가정 시엔 매출액 7180억원, 영업익 861억원이 전망된다.



▷ 순현금 시총 절반에 육박...PER은?

대덕GDS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으로 178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차입금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순현금인 셈이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3878억원)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2분기 포함)을 반영한 대덕GD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4배다. 순현금을 차감한 시가총액을 적용하면 PER은 3.6배로 낮아진다.

▷ 시장 성장 둔화와 단가 인하 가능성은 리스크

다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가능성은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대덕GDS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RF PCB만 보더라도 프리미엄급 제품이 많이 팔려야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다. 역으로 프리미엄급의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대덕GDS의 실적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스마트기기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나 프리미엄급 제품의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견해가 일치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넘어선 탓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세계 300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부터 3억2000만~3억3000만대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300달러 이하의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흥국은 여전히 보급률이 낮기 때문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 2010년 49%에 머물렀던 중저가 스마트폰 보급률이 올해 53%, 내년엔 55%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덕GDS도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이 정체될 경우 800만 화소급 RF PCB의 비중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낮은 화소용 제품일수록 진입장벽이 낮고 단가도 싸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부품 단가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대덕GDS는 매출이 삼성전자에 집중돼 있어 단가 인하 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터플렉스8,900원, ▲190원, 2.18%, 대덕전자15,320원, ▼-10원, -0.07%, 심텍11,960원, 0원, 0%, 코리아써키트8,080원, 0원, 0% 등과 경쟁하고 있어 교섭력을 강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덕GD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연성회로기판(FPCB) 밸류체인] 이슈와 수혜주

[한국투자교육연구소] 연성회로기판은 휘어지는(Flexible) 인쇄회로기판(PCB)를 말한다. 동박에 폴리이미드(PI) 필름을 고온으로 접착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FPCB는 경량화, 소량화, 입체화라는 모바일 기기가 요하는 3박자를 갖추고 있어 스마트 기기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연성회로기판 밸류체인
ㅇ폴리이미드 필름(PI) : SKC코오롱PI
ㅇ동박(Cooper Foil) : 일진머티리얼즈
ㅇFPCB 소재 : 이녹스, 한화L&C, 도레이새한
ㅇFPCB 제품 : 대덕GDS, 영풍, 인터플렉스, 플렉스컴, 액트
ㅇ완제품(SET) : 삼성전자, LG전자

[연성회로기판(FPCB) 밸류체인]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일진머티리얼즈 14,500 ▼550 (-3.6%) 1,285 10 22 N/A 2.18 -23.2%
이녹스 25,200 ▲700 (2.9%) 809 138 105 17.4 3.44 19.8%
대덕GDS 18,850 ▲200 (1.1%) 3,046 475 416 6.4 0.95 14.8%
영풍 1,467,000 ▼10,000 (-0.7%) 5,482 358 434 12.8 1.22 9.5%
인터플렉스 38,250 ▲200 (0.5%) 4,776 114 119 14.9 1.99 13.3%
플렉스컴 13,950 ▲650 (4.9%) 3,143 128 167 7.2 1.60 22.3%
액트 3,010 ▼25 (-0.8%) 356 6 0 58.2 1.31 2.3%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3년 1월~6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대덕GDS]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매출액 기준 국내 4위, 2012.12)
사업환경 ▷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휴대폰용 인쇄회로기판(PCB)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
▷ PCB는 첨단기술 분야인 군수, 자동차, 산업용 로봇, 첨단 의료기기 산업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
경기변동 ▷ 반도체, 핸드폰, 네트워크 등 IT산업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
주요제품 ▷ 인쇄회로기판(PCB): 전자부품 (100%)
(10년 54만5000원 → 11년 59만2000원 → 12년 59만5000원)
*괄호안은 매출 비중 및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가격 추이
원재료 ▷ MLB CCL: PCB 원판으로 두산전자, SK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매입 (20%)
(10년 2만원 → 11년 2만1700원 → 2만1800원)
▷ LEM CCL: PCB 원판으로 두산전자, SK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매입 (20%)
(10년 2만2700원 → 11년 2만4200원 → 2만4200원)
*괄호안은 매입 비중 및 가격 추이
실적변수 ▷ 스마트 기기 시장 확대시 수혜
▷ 핸드폰 보급 확산 시 수혜
▷ 환율 상승시 영업 외 수익 발생
리스크 ▷ 경기변동에 민감한 산업에 속함
▷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훼손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대덕GDS]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3.6월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매출액 3,046 4,645 4,173 3,603
영업이익 475 416 243 55
영업이익률(%) 15.6% 9% 5.8% 1.5%
순이익(연결 지배) 416 340 237 309
순이익률(%) 13.7% 7.3% 5.7% 8.6%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6.39
이시각 PBR 0.95
이시각 ROE 14.83%
5년평균 PER 14.38
5년평균 PBR 0.66
5년평균 ROE 6.77%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대덕GDS]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김정식본인보통주2,383,80411.592,383,80411.59-
김정식본인우선주419,02019.40419,02019.40-
김영재친인척보통주299,0171.45299,0171.45-
김영재친인척우선주35,6801.6535,6801.65-
대덕전자(주)계열회사보통주931,0004.52931,0004.52-
유영훈임원보통주410,7601.99410,7601.99-
최순규임원보통주50,5040.2550,5040.25-
최순규임원우선주1,4900.071,4900.07-
보통주4,075,08519.804,075,08519.80-
우선주456,19021.12456,19021.12-
[2012년 12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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