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품 제조업체 신성델타테크59,400원, ▲8,500원, 16.7%가 소폭 상승세다. 5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0.9% 오른 3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억8400만원으로 22% 늘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9억2300만원으로 121% 증가했다. 이는 주 매출처인 LG전자의 가전 부문과 휴대폰 부문의 호조로 사출품 출하 늘어난 결과다. 특히 휴대폰용 제품이 수익성이 높아 이익률을 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030만대를 기록,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섰다.그리고 2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1210만대를 판매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세계 시장점유율은 5.1%로 3위를 차지했다.

증권가는 신성델타테크가 가전사업부와 휴대폰 부문의 성장, 원가 절감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본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신성델타테크의 올 3분기 예상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921억원(전년비 +20%), 영업익 50억원(+72%)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2분기 실적 포함)을 반영한 신성델타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7월 시설자금 명목으로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0.5%, 행사가액 3419원이다. 권리행사기간은 2014년 7월 4일부터 2019년 6월 4일까지다. BW 행사 시 늘어나는 주식수는 292만4832주로, 이는 행사 전 발행주식수의 14.6% 규모다.

이는 자금 확보와 동시에 분리형 BW 발행 폐지(지난달 29일 폐지)에 앞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기준 최대주주인 구자천 대표의 지분율은 17.7%에 불과하다. 관계사까지 합쳐도 지분율이 28.1%%다. 금번 BW 발행 후 신주인수권은 관계사인 신흥글로벌(지분율 9.9%)에 매각된다. 신흥글로벌은 가구 전문업체로 구자천 대표가 지분 80%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가치투자 운용사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신성델타테크 지분을 5.2% 확보했다고 지난 4월 5일 신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