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방직7,580원, ▲10원, 0.13%이 연초 대비 크게 올라 눈길을 끈다. 2일 오후 1시 3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8% 내린 12만원이다. 일신방직은 올 초 주가가 7만원 중반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3월부터 본격 상승해 12만원 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일신방직의 강세 배경엔 실적 턴어라운드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일신방직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6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2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8억74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96억2900만원으로 58% 늘었다.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한 것은 주 원재료인 면화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결과다. 일반적으로 면방업체는 면화 가격이 꾸준한 상승 추세를 나타내면 수익성이 개선된다. 면 원단의 판매단가가 즉각적으로 인상되는 동시에 제품 생산 시엔 저가로 매입한 원재료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 따르면, 1년 전 파운드당 70센트 선에 있던 면화 가격은 이후 꾸준히 상승해 최근 80~90센터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엔 100센트 부근에 있던 면화 가격이 70센트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일신방직은 제품가 인하와 고가 원재료 투입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일신방직은 해외로부터 면화를 들여와 원사, 가공사 등을 만든다. 국내 시장점유율 13.9%로 전방(16.4%), 태광산업(14.3%)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바디샵코리아, 지오다노, 신동와인, 일신창투 등의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2분기 자본총계를 반영한 일신방직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7배다. 이는 과거 5년 평균치인 0.37배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