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17,460원, ▼-100원, -0.57%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30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8% 내린 3만2450원이다.

동국제약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8억8600만원으로 25% 늘었고,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33억5200만원으로 9% 증가했다.

취급하는 의약품이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주력 제품인 '인사돌'이 고령화의 영향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다만, 금융비용이 소폭 늘고 법인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억원 더 발생하면서 순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동국제약은 신제품을 통해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동국제약이 출시한 제품으로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일반의약품) 탈모방지제 '판시딜'과 정맥질환 치료제 '센시아', 펩타이드 의약품 '로렐린데포' 등이 있다. 여기에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존 의약품, 특히 인사돌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가가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동국제약의 올 3분기 예상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552억원(전년비 +9%), 영업이익 102억원(+19%)이다.

2분기 실적과 자본총계를 반영할 경우 동국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에서 12.9배로 소폭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배 수준이 유지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에서 14.5%로 하락한다.



한편, 동국제약을 보유 중인 큰 손 투자자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지분율 9.42%), 국민연금 (6.1%) 등이 있다.

▷ 동국제약은 어떤 회사?

동국제약은 1968년에 설립된 중견 제약사다. '인사돌', '오라메디', '마데카솔'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이 매출 비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고, 구내염 치료제인 오라메디와 피부질환 치료제인 마데카솔의 매출 비중은 10% 가량이다. 전체 매출의 20% 정도가 수출로부터 발생하며, 수출 지역은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