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정보통신18,290원, ▲110원, 0.61%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4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4% 내린 7800원이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영업이익은 46억5900만원으로 25% 늘었고, 순이익은 38억900만원으로 2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PG(Payment Gateway)사업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PG사업 매출은 108억원(매출 비중 11%)으로 이는 작년 한 해 매출의 67% 규모다. PG는 전자상거래 결제대행 서비스다. PG사업자는 쇼핑몰 등의 사업자를 대신해 은행·카드사 등의 금융기관에 결제대금을 청구하고, 그 결제 대금을 가맹사업자에게 약정기일에 지급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수수료를 취득한다.

증권가는 PG시장이 기존 온라인 쇼핑몰 확대와 더불어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등장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온라인 결제 폭이 넓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규모는 1144조689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현재 PG사업을 영위 중인 경쟁사로는 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9,200원, ▲100원, 1.1%, LG유플러스11,090원, ▲210원, 1.93% 등이 있다.

다만, 밴(VAN) 사업의 업황 악화는 우려 요인이다. 최근 밴사들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카드수수료 체계 개편에 이어 밴 수수료까지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밴 수수료 비중이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해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나이스정보통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배에서 6.5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5배에서 1.23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 수준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