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 시노펙스6,160원, ▲40원, 0.65%가 상승세다. 13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3.1% 오른 2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노펙스는 지난 6월 1000대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 부근까지 추락했지만, 최근 반등에 성공해 다시 200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시노펙스는 최근 모바일용 '윈도우데코필름(WDF)'의 시장 개화로 주목받고 있다. 전일자 전자신문 기사에 따르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원단에 광학용점착제(OCA) 바르고 자외선(UV) 코팅을 해서 만드는 이 필름이 최근 스마트폰 강화유리 아래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상하좌우 테두리(베젤)를 고급스럽게 만들고, 기기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때 과거처럼 커버유리,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패널(TSP) 모듈을 모두 교체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란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윈도우데코필름은 적용한 대표 스마트폰으로는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의 '갤럭시 S4'가 있다. 갤럭시 S4의 누적 판매량이 2000만대 이상임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1000억원이 넘는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 등 차세대 모델에도 이 필름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며, 팬택 역시 차기 '베가' 모델에 이 필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LG전자93,300원, ▲700원, 0.76% 또한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는 윈도우데코필름 시장에 진출한 대표 기업이다. 터치스크린 패널과 PBA(Printed Board Assembly)를 주력 제품으로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데코필름을 비롯해 수처리 등 다양한 사업을 신규로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터치스크린 패널과 데코필름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시노펙스는 올해 필름사업에서 600억원(지난해 매출액의 11%)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화인터텍, 태양기전, 우주일렉트로닉스, 코반케미칼 등 기존 부품 및 필름회사도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다만, 시노펙스는 지난 1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매출액은 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억1400만원으로 60% 줄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34억6800만원으로 51% 감소했다. 전방업체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 원가율 상승, 자회사 손익 악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의미가 없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다.

현재 시가총액은 1388억원이다. 시노펙스의 최대주주는 (주)글로션으로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까지 합한 지분율은 1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