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텍7,680원, ▲70원, 0.92%이 상승세다. 8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5.3% 오른 1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텍은 지난 4월 19일 아이투자가 '집중분석'으로 소개한 종목이다. 당시 코텍은 집중분석을 통해 ▲ 카지노용 모니터 세계 1위 ▲ 고객 다변화 및 신제품 효과 ▲ 아이디스와의 시너지 효과 ▲ 안전한 재무 구조 ▲ 높은 환율 민감도 리스크 ▲ 주식MRI 상위 3% 등의 포인트가 언급된 바 있다. 소개 당일 종가는 1만175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45% 오른 상태다.

(바로가기: [집중분석] 코텍, 업황 회복 + 신제품으로 도약할까)



코텍의 강세는 실적 개선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공시를 통해 개선된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거의 동일했지만, 영업이익은 65억4400만원으로 13% 늘었다. 순이익 또한 69억200만원으로 26%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와 신제품 효과가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텍은 무안경 3D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카지노 게임기기용 모니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신제품인 전자칠판과 의료용 모니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자칠판은 고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작년 전자칠판의 분기 매출액이 50~70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 2분기엔 135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4분기 합산(2분기 잠정실적 포함) 순이익을 반영한 코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다.

한편, 큰손 투자자들은 코텍 지분을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9일 코텍 지분 0.23%P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8.57%에서 8.8% 올라갔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엔 칸선스자산운용이 코텍 지분을 5.47% 신규로 확보했다고 알렸다.

▷ 산업용 모니터 제조업체

코텍은 산업용 모니터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카지노용 모니터로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책임진다. 코텍은 글로벌 카지노 게임기기 제조업체인 IGT사, WMS사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코텍의 실적은 카지노 경기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카지노 방문객이 늘면 카지노에서 게임기기를 교체하거나, 신제품을 들여오려는 수요가 커진다. 특히 코텍은 제품의 주 수요처가 미국이기 때문에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수의 영향을 받는다.

코텍은 전자칠판과 의료용 모니터를 통해 신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자칠판용 디스플레이는 세계 50%를 점유한 캐나다 스마트(Smart)사에 공급하고 있어 스마트러닝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코텍은 세계 최초로 70인치 전자칠판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7월엔 55인치 제품도 판매에 들어갔다. 또한 전자교탁용 모니터와 멀티터치테이블도 개발이 완료돼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