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소프트가 상승세다. 23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아로마소프트는 3.9%(90원) 오른 2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아로마소프트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유도그룹에 보유 지분 일부를 넘겼다. 지난 4월 보유 중인 신주인수권(118만3429주, 발행주식수의 10.33%)을 행사해 지분을 늘린 뒤, 5월 유도그룹에 12.27%P(매각 단가 1875원)를 넘겼다. 이후 남아 있는 신주인수권 전량(324만5108주, 발행주식수의 25.68%)을 행사한 후 유도그룹에 235만8055주(1875원)를 추가적으로 매각했다. 매각 후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보유 지분은 24.89%다.

유도는 플라스틱 사출금형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1132억원의 매출과 210억원의 영업이익, 2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로마소프트는 유도그룹과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지분을 매각했다.

▷ 모바일 미들웨어 플랫폼 업체

아로마소프트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다. 임베디드 SW산업은 생산·판매에 있어 대부분의 투입요소가 인건비다. 일반 SW산업에 비해 우수한 인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이유다.

아로마소프트는 임베디드 SW를 활용해 모바일 미들웨어 플랫폼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미들웨어 플랫폼은 휴대폰 단말기에 탑재되는 SW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폰 시장과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영향을 받는다. 매출액 비중은 무선인터넷 플랫폼 개발·용역서비스가 72%, 이와 관련 수수료가 23%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8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1200만원으로 61%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5억6800만원으로 112% 급증했다.

용역부문 매출이 1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로마소프트는 임베디드 SW 장기(통상 3년) 사용권을 판매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 상황과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적절한 용역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아로마소프트는 모바일 플랫폼 제트부트(JetBoot)를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의 부팅 시간을 6초대로 단축시켜주는 SW다. 스마트기기 시장 성장과 안드로이드 OS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JetBoot SW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로마소프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1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가 과거 평균보다 올랐지만,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하락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