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시큐리티가 소폭 하락세다. 19일 오후 2시 47분 현재 이글루시큐리티는 0.6%(50원) 내린 8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정보보호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4일 정보보호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17년까지 현재 정보보호산업 규모를 2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국가 사이버안보 종합대책 4대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발발한 사이버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범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안 컨설팅 및 교육관련 프로그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공기관과 거래 관계를 지속해온 보안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보안관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거래관계를 돈돈히 하고 있다. 보안관제란 일종의 아웃소싱 개념이다. 2011년 정부는 국가사이버안전관리규정에 따라 공공기관에 보안관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도입했다. 기관에 설치된 보안시스템을 외부 전문 업체가 맡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보안관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영업활동을 강화해 왔다.

실제로 이글루시큐리티의 보안관제 서비스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10년 8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15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비중도 28%에서 48% 확대됐다. 올 1분기엔 무려 80%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전문 업체

이글루시큐리티는 2010년 8월 상장한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다. 주력 사업은 통합보안관리(ESM: Enterprise Security Management) 솔루션이다. 통합보안관리란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구성된 보안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업계 최초로 국내 보안시장에 통합보안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다년간의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934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순이익은 4900만원으로 82% 줄었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영업적자를 낸 이유는 서비스원가, 급여에 포함된 경상개발비를 중심으로 매출원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서비스원가는 30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경상개발비 또한 22억6000만원으로 119% 증가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정규직 직원 수를 작년 1분기 352명에서 올 1분기 448명으로 27% 늘렸다. 본안관제가 인력 파견 서비스인 만큼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직원을 대거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 인력을 많이 보유하는 업체가 시장 선점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7.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