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대림산업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종가는 8만1700원이다.

삼성증권은 대림산업이 중동과 비중동을 적절히 안배한 보수적인 해외수주 전략으로 마진에 대한 우려가 경쟁사 대비 적다고 봤다. 또한 이 증권사는 대림산업이 국내외 민자발전(IPP) 역량을 바탕으로 비중동 신흥시장의 IPP 개척에 적극적인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삼성증권사 윤석모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지속적인 감축 노력으로 PF 관련 위험노출액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림산업은 올해 약 1200억원 가량의 주택관련 손실을 반영할 계획이다"며 "지속적인 손실반영 등 감축 노력으로 자체의 PF 규모는 상반기 1조원으로 많이 줄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현재 워크아웃 중인 자회사 삼호의 PF가 남아있어 하반기 중 자회사 관련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현재 대림산업은 삼성증권이 전망한 2013년 주당순이익(EPS)의 7.1배, 2013년 말 주당순자산(BPS)의 0.62배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에 투자의견을 제시한 23개 증권사의 최근 3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17일 기준 11만1283원이다. 최고가는 13만3500원, 최저가는 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