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바이오6,390원, ▼-40원, -0.62%가 상승세다. 16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린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용 시약과 기자재를 유통하는 회사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생산에 필요한 시약, 장비, 소모품을 해외 업체들로부터 수입해 국내 기업, 제약사, 병원, 학교, 국·공립 연구소 등에 공급한다. 서린바이오는 고객사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양산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서린바이오는 2010년 이후부터 성장세를 본격화했다. 2010년 30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534억원으로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에서 55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이는 2010년부터 국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이 활성화되면서 시약 및 기자재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증권가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업체들이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하면 서린바이오의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주력 상품인 배양액의 특성 때문이다.

배양액은 세포를 인공적으로 증식시키기 위한 영양액으로, 연구·개발(R&D) 단계에서 소량, 의약품 양산 단계에서 다량 사용된다. 특히 배양액은 연구 단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처음에 사용했던 제품을 그대로 써야 하는 특징이 있어 진입장벽도 높고,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지난 4월  SK증권은 서린바이오가 바이오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644억원(전년비 +21%), 영업이익 72억원(+29%), 순이익 62억원(+29%)이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4%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PER은 12.4배, ROE는 13%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난 3일 언론보도를 통해 "올해 실적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새 정부가 바이오 업종 투자에 대한 예산 집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서린바이오는 "3분기가 여름 휴가철로 비수기인 만큼 9월 이후 바이오업체들의 연구 동향에 따라 올해 실적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전투자자문은 지난 1일 서린바이오 지분을 1%P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5.04%에서 6.04%로 올랐다. 이 자문사는 지난 5월 20일 서린바이오 지분을 대량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한 바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서린바이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6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