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가 실적개선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상승세다. 15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켐트로닉스16,310원, ▲30원, 0.18%는 5.8%(1150원)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보고서를 제출한 한양증권에 따르면 켐트로닉스는 2분기 증권가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 씬 글래스(Thin Glass) 생산라인 풀가동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이달부터는 신규 씬 글래스 생산라인이 가동돼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이 추정한 켐트로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733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켐트로닉스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인 694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 삼성전자 태블릿PC 강화 수혜

켐트로닉스는 반도체, 액정디스플레이(LCD)관련 화학물질과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소재업체다. 전자제품에 쓰이는 터치센서와 씬글래스를 주로 생산하며, 화학 사업부 에서는 반도체 및 LCD 생산에 쓰이는 화학물질을 제조한다. 또한 다우케미컬과 LG화학298,000원, ▲3,500원, 1.19%의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대리점의 역할도 한다.

씬 글래스는 화학물질을 사용해 LCD용 글라스를 얇게 깎아내 제조한 부품이다. 얇고 가벼운 제품이 태블릿PC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켐트로닉스가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강화 전략의 수혜주로 기대되는 이유다. 올해 삼성전자는 태블릿PC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3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작년 13%에 그쳤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5%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켐트로닉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9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며, 잉여현금흐름이 (-)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