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성창오토텍이 상승세다. 8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성창오토텍3,815원, ▲35원, 0.93%은 0.4%(20원) 오른 5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창오토텍은 아이투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종목이다. 코스닥 자동차 업종 중에서 줄곧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종목으로 분류돼 왔다. 개장 전 기준 성창오토텍은 코스닥 자동차 저PER 종목 3위(PER 4.92배)에 올랐다.

올 1분기 실적을 반영해서는 랭킹스탁 미인주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 랭킹스탁 미인주란 해당 업종 내에서 성장률이 높고 저평가 된 종목을 말한다.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5~30% 이내이고, PBR(주가순자산배수)이 2배 미만인 종목들이 1차 후보군이다. 이 업체들을 PER(주가수익배수)이 낮은 순으로 나열해 15위까지가 랭킹스탁 미인주에 속한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성창오토텍은 자동차업종 성장주 중 저평가 종목 순위 3위에 올랐다. 성창오토텍의 ROE는 19%다.



▷ 국내 1위 차량용 에어필터 제조사

성창오토텍은 국내 1위의 차량용 에어필터 제조업체다. 지난 3월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에어텍'에서 '오토텍'으로 변경했다. 주요 고객사는 한라공조, 현대모비스246,500원, ▼-7,500원, -2.95%, 한국델파이 등이며, 이들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성창오토텍은 지난 2007년 에어필터의 확장판인 클라스터 이오나이져를 개발, 2009년부터 한라공조에 공급을 시작했다.

최근 성창오토텍은 전기차용 인버터에 주력하고 있다. 전동콤프 인버터 어셈블리(이하 인버터)는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에 장착돼 모터의 속도와 구동효율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 절약에 일조하는 장치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수소연료 차종에 쓰인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1000만원으로 17%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2억7000만원으로 97%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은 환율 덕분이다. 성창오토텍은 외화부채보다 외화자산이 많아 원화가치 하락시 영업외 수익이 나는 구조다. 올 3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13.5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 올랐다. 비교시점인 지난해 1분기 말 환율은 1133원으로 전 분기보다 1.6%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엔 외환관련이익이, 작년 1분기엔 외환관련손실이 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142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역시 외환관련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