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가 상승세다. 8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효성ITX12,460원, ▼-50원, -0.4%는 3.8%(158원) 오른 5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은 효성ITX 보유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초 0.01%에 불과했던 외국인 보유 지분은 전일 0.19%로 확대됐다. 지분 확대 규모가 크진 않지만, 연초부터 0.02%미만의 지분율을 유지해왔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띠는 변화다.



효성ITX 지분을 늘리는 것은 외국인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10일 효성ITX는 회사 주식 가격 안정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남경환 대표도 보유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18일 500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수가 5만7000주(0.46%)가 됐다고 공시했다. 남 대표는 올 들어서만 1만5000주를 사들였다.

▷ 컨텍센터 아웃소싱 업체

효성ITX은 컨텍센터 아웃소싱 서비스 기업이다. '콜센터'로 알려져 있는 기업들의 고객센터 업무를 대행해준다. 컨텍센터 아웃소싱은 최근 금융권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 산업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효성ITX는 본사인 서울 당산센터와 서울 신도림, 충정로, 영등포 및 대구에 5개 컨텍센터를 통해 아웃소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컨텍센터 서비스가 매출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IT서비스 12%, 디스플레이 솔루션 11%다.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효성재팬을 통해 NEC사의 프로젝터를 수입·유통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억3000만원으로 81% 늘었으며, 순이익은 14억4000만원으로 55% 증가했다. 주력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계약 규모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효성ITX는 주력 고객인 현대캐피탈, 현대카드와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고 있다. 작년 6월 효성ITX는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다시 계약을 갱신했으며, 계약 규모는 980억원이었다. 이는 2010년 체결한 금액 650억원보다 50% 늘어난 규모다.

▷ ROE 17.4%, PBR 2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효성ITX는 상장된 상업서비스와 공급품업체 중에서 수익성이 높고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효성ITX는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상장된 상업서비스와 공급품업체 중에서 상대적으로 자기자본비율(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이 포함된다. 효성ITX의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ROE는 17.4%, 현재 PBR은 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