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씨에스2,900원, ▼-10원, -0.34%가 소폭 상승세다. 4일 오전 11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0.7% 오른 3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씨에스는 올 초 2000원 중반대에서 거래됐으나, 2~3월 들어 상승세를 타 3000원 중반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300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이씨에스는 배당 매력을 갖춘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2009년 이후 매년 주당배당금을 늘려왔다. 2009년 100원이었던 주당배당금은 130원(2010년) → 150원(2011년) → 180원(2012년)으로 증가했고, 이 기간 시가배당률은 4.3%에서 6.7% 수준을 오갔다. 만약 올해 배당금이 지난해와 동일한 180원으로 유지된다면, 현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5.8%다.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 이하로 떨어지면서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씨에스가 배당 매력을 갖춘 것은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3월 말 기준 순현금은 148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64% 수준이다. 아이투자가 제시하는 순현금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에서 총차입금(장·단기차입금+사채+유동성장기부채)을 뺀 값이다.

이런 가운데 3월 결산법인인 이씨에스는 지난해(2012.4.1~2013.3.31)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억1100만원으로 19% 늘었다. 순이익은 34억6100만원으로 17% 증가했다. 이씨에스가 주력하고 하고 있는 IP 방식의 업무 교환기 시장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씨에스는 업무용 교환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내의 음성 통화 시스템을 설치하고 솔루션을 구축해준다. 과거 이 시장은 유선전화 중심의 TDM 방식이었으나, 비용절감, 업무 효율성 증대, 채널 다양화 등에 따라 인터넷 중심인 IP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씨에스의 IP 교환기 사업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군부대와 관청,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2017년까지 점진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이씨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