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이 상승세다. 2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백산12,550원, ▲130원, 1.05%은 1.9%(120원) 오른 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산은 합성피혁 생산업체다. 합성피혁은 동물의 가죽 대신 나일론, 폴리우레탄(PU: Poly Urethane) 등을 원료로 만든 인조가죽이다. 백산의 제품은 주로 글로벌 스포츠용품 회사가 수요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백산은 아디다스, 리복, 나이키 신발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2011년부터 백산은 스마트폰 케이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스마트기기 출현으로 액세서리 시장도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가죽 케이스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내장재 시장에도 진출했다. 차량 내장재가 기존 PVC 합성피혁에서 PU로 대체되는 트랜드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 비중은 신발 83%, 전자제품 케이스 13%, 자동차 내장재 3%다. 이후 백산은 제품별 매출 비중을 따로 기재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자제품 케이스 매출 비중은 19%로 확대됐다. 스마트기기 시장 성장으로 백산의 전자제품 케이스 부문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유진투자증권은 백산의 투자 포인트를 두 가지로 꼽았다. 백산은 애플의 스마트기기 가죽 케이스의 90%, 삼성전자 스마트기기의 90%를 점유하고 있어 고객사들의 성장에 따라 수주 물량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 케이스 매출 비중은 작년 16%에서 올해 23%, 2014년엔 28%로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차량 내장재 부문 매출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이 부문 매출은 작년 60억원에서 올해 113억원, 2014년엔 17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추정한 백산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467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8%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6%다. PER과 ROE는 2013년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