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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아트라스BX, 납축전지 2위...증설로 도약?
아트라스BX가 외국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관심을 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5.27~6.28) 아트라스BX 주식을 6만3700주 가량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의 9.9% 규모다. 이로써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종전 24.9%에서 25.6%로 올랐다.
현재 아트라스BX에 투자 중인 큰손 투자자로는 트러스톤자산운용(보유 지분율 5.2%), 노르웨이중앙은행(5%), KB자산운용(9%), 국민연금(5.1%) 등이 있다.
이들이 주목한 아트라스BX의 투자 매력은 무엇일까.
▷ 국내 2위 자동차 납축전지 제조업체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8,450원, ▼-450원, -1.16% 계열의 납축전지 제조업체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최대주주로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납축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세방전지65,800원, ▲3,200원, 5.11%(점유율 40.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아트라스BX의 주력 제품은 차량용 납축전지다. 이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99%가 발생한다. 일상에서 흔히 '밧데리'로 불리는 차량용 납축전지는 화학반응을 이용해 충전 가능한 2차전지다. 주로 엔진 시동, 조명, 점화 등에 사용된다. 제품 평균 수명은 2.8년 가량으로, 신차 생산이 늘고, 차량 등록대수가 많아지면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다.
납축전지의 주요 원재료는 납이다. 아트라스BX는 고려아연946,000원, ▼-11,000원, -1.15% 등으로부터 납을 들여와 제품을 생산한다. 매입 비중이 무려 80%에 달해 납 가격에 따라 원가율이 달라진다. 제품 가격이 오르거나 비슷한 상황에서 납 가격이 하락하면 세방전지의 수익성은 개선된다.
국내 차량용 납축전지 시장은 크게 OEM 시장과 보수용(REM) 시장으로 나뉜다. OEM은 신차에 들어가는 제품을 말하고, 보수용은 말 그대로 교체 및 A/S 시에 필요한 제품을 뜻한다. 아트라스BX는 OEM과 보수용 시장에 모두 진출해 있으며, 세방전지에 비해 보수용 비중이 높은 편이다.
아트라스BX는 전 세계 250개 가량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덕분에 전체 매출의 8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수출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유리한 구조다. 지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아트라스BX는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13억1900만원의 이익 개선이 이뤄진다.
▷ 2007년 이후 실적 '레벨업'
아트라스BX는 2007년 이후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2007년 3089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8년 4079억원으로 1년 만에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2009년엔 금융위기 여파로 3000억원 후반대로 감소키도 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타며 지난해 461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가파르게 개선됐다. 2007년 31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08년 828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이후에도 500억원 후반대에서 700억원 초반대를 유지했다.
이처럼 실적이 급격히 개선된 것은 납 가격 급등을 제품가에 전가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트라스BX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가파르게 상승한 납 매입단가를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제품가에 반영했다. 그 결과, 2006년 개당 2만5814원이었던 납축전지 가격은 2008년 5만502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08년 이후부터 원재료 값과 제품가가 거의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고, 영업이익률이 10% 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트라스BX는 2007년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적자를 내거나, 영업이익률이 5% 미만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아트라스BX는 지역별 매출처를 다변화하면서 납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에 반영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추게 됐다. 또한 원재료 가격 인상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동남아 경쟁업체들이 도산하면서 기존 강자들의 과점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 고객사가 다양해지고, 경쟁사가 적어질수록 가격 협상력은 강화되는 게 일반적이다.
▷ 뚜렷한 성장세 없었던 1분기...증설로 타개?
아트라스BX의 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와 거의 비슷했다. 매출액은 1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7% 감소했다.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132억원으로 0.3% 늘었다. 원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관비율이 지난해 1분기 3.9%에서 올 1분기 6.5%로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세부적으로는 지급수수료, 연구개발비 등이 증가했다.
1분기 실적에서 볼 수 있듯 아트라스BX는 그간 성장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매출처 다변화와 가격 협상력 강화에도 불구하고 제품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1년과 2012년 아트라스BX의 공장가동률은 95%에 달했고, 올 1분기에도 9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아트라스BX는 증설을 단행키로 결정했다. 지난 3월 15일 공시에 따르면 아트라스BX는 466억원(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15.5%)을 투입해 전주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내년 9월 30일까지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2000억원 가량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설비투자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진단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증설로 연간 931만개 수준이었던 생산능력이 1231만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트레이드증권은 약 1500억원의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증설 물량이 모두 소화될 경우 3년 내에 300만개 가량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황은 긍정적이다.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신차등록)은 7710만7000여 대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이어 2012년 자동차 판매량은 7859만9000여 대로 2011년보다 2% 증가했다. 납축전지의 교체 주기가 약 3년임을 감안하면, 아트라스BX의 생산능력 확장이 마무리되는 2014년 경에 수요 증대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 밸류에이션 매력 돋보여...아이투자 '미인주'
아트라스BX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트라스BX는 전일 아이투자가 자동차 업종을 대상으로 선정한 '랭킹스탁 미인주'에 포함됐다. 랭킹스탁 미인주란 해당 업종 내에서 높은 성장률 대비 저평가 된 종목을 말한다.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5~30% 이내이고, PBR(주가순자산배수)이 2배 미만인 종목들이 1차 후보군이다. 이 업체들을 PER(주가수익배수)이 낮은 순으로 나열했을 때 15위까지가 랭킹스탁 미인주에 속한다. 아트라스BX는 PER 6.7배로 자동차업종 성장주 중 저평가 순위 8위에 올랐다.
순현금까지 고려하면 아트라스BX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진다. 아트라스BX의 올 1분기 기준 순현금은 182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50% 규모다. 이는 이론적으로 시가총액 절반 만큼의 현금만 있으면 아트라스BX를 통째로 인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나머지는 50%는 대출 후 회사를 인수한 다음 사내 자금으로 상환하면 되기 때문이다.
순현금을 차감한 시가총액을 적용하면 PER은 3.4배로 낮아진다. 아이투자가 제시하는 순현금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에서 총 차입금(장·단기차입금+사채+유동성장기부채)을 뺀 금액이다.
[납(연) 가격 상승·하락] 이슈와 수혜주
납 가격 상승은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고려아연의 실적과 주가의 상승 원동력이 된다. 또한, 납을 원재료로 자동차용 축전지를 만드는 세방전지, 아트라스BX도 납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면 실적에 긍정적이다.
[납 가격 변동시 실적 영향을 받는 기업]
- 고려아연 : 납(전기연괴) 시장점유율 70%로 독점 기업.
- 세방전지 : 자동차 배터리 국내 시장점유율 42% 기업.
- 아트라스BX : 자동차 배터리 국내 시장점유율 24% 기업.
- 세방 : 세방전지 지분 33.7% 보유한 모회사.
[납(연) 가격 상승·하락] 관련종목
종목명 | 현재가 | 전일대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PER | PBR | ROE |
---|---|---|---|---|---|---|---|---|
고려아연 | 277,000원 | ▲11,000원 (4.1%) | 10,244 | 1,726 | 1,321 | 9.7 | 1.28 | 13.3% |
세방전지 | 59,300원 | ▲6,000원 (11.3%) | 2,083 | 199 | 174 | 8.5 | 1.25 | 14.8% |
아트라스BX | 39,400원 | ▼700원 (-1.8%) | 1,160 | 146 | 130 | 6.7 | 1.19 | 17.6% |
세방 | 18,450원 | 0원 (0%) | 1,270 | 85 | 55 | 6.7 | 0.50 | 7.5% |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3년 1월~3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아트라스BX]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한국타이어 계열의 자동차용 축전지 제조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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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 국내 납축전지 시장은 세방전지, 아트라스BX, 성우오토모티브, 델코가 과점 ㅇ 납축 전지는 평균적으로 2.8년에 한번씩 교체되는 소모품으로 수요가 꾸준함 ㅇ 아트라스BX는 A/S용(교체용) 제품, 세방전지는 신차용 제품을 주로 공급 |
경기변동 | 교체용 수요가 꾸준함으로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둔감 |
주요제품 | ㅇ 차량용 축전지 (매출 비중 98%) ㅇ 산업용 축전지 (매출 비중 2%) |
원재료 | ㅇ 납 (매입 비중 78%) ㅇ 전조, 카바 등 (매입 비중 22%) |
실적변수 | ㅇ 자동차 보급율 상승시 수혜 ㅇ 납가격 하락시 수혜 ㅇ 환율 상승시 수혜 (수출 비중 80%) |
리스크 | ㅇ 자동차 판매량 감소시 매출 감소 ㅇ LME 납 가격 상승시 수익성 악화 ㅇ 환율 하락시 수익성 악화 |
신규사업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아트라스BX]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아트라스BX]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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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주) | 최대주주 | 보통주 | 2,848,685 | 31.13 | 2,848,685 | 31.13 | - |
계 | 보통주 | 2,848,685 | 31.13 | 2,848,685 | 31.13 | - | |
우선주 | 0 | 0 | 0 | 0 | - | ||
기타 | 2,848,685 | 31.13 | 2,848,685 | 31.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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