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토크6,110원, ▲110원, 1.83%가 강세다. 26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5.5% 오른 4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 5160원으로 마감했던 에너토크 주가는 4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 4355원을 기록했다.

에너토크는 전동 액츄에이터 제조업체다. 전동 액츄에이터는 액체, 기체 등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밸브를 구동시키는 장비다. 주로 발전플랜트, 상하수도, 정수장, 조선소, 제철소 등에 쓰이는데, 수요처에 직접 납품하거나 밸브에 부착해 공급한다. 에너토크는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조달청 등 공공기관을 주 납품처로 두고 있다.

액츄에이터는 시장 규모가 작지만 국가 기반 시설의 필수품이다. 또 일정 기간마다 교체가 필요해 반복 매출이 발생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국내 6개사(에너토크, HKC, 오탑코리아, 아이토크, 아산공업, 은하양행)와 해외 4개사(Rotork, Auma, Limitorque, Biffi 등)가 경쟁하고 있다. 에너토크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55%로 1위를 기록했다.

에너토크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네시아, 중동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10%로, 외화자산이 많아 환율이 올라야 이익이 개선되는 구조다. 액츄에이터의 원재료는 전기모터를 비롯한 각종 비철금속이다. 따라서 알루미늄, 구리, 철 등의 국제 가격에 따라 원가율이 변동한다.

에너토크는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전력 부족 해결을 위한 발전설비가 증가하고 있고, 4대강 개발로 지연된 국내 기반시설 공사 재개되면서 액츄에이터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는 중동지역에서 담수 및 발전플랜트 공사가 늘고 있어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매출액은 54억7100만원으로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억300만원으로 62% 줄었다. 순이익은 3억900만원으로 62% 감소했다. 발주가 줄면서 매출이 축소된 가운데 판관비까지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에너토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너토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6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