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급락한 2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삼성출판사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코스피 지수가 2% 하락했지만 삼성출판사14,330원, ▲340원, 2.43%는 2.9%(145원) 오른 5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날 새벽 뉴욕 증시가 급락한 상황이라 상승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삼성출판사는 유아·아동 서적 전문 출판사다. 웅진씽크빅1,650원, ▼-12원, -0.72%, 예림당2,165원, ▼-5원, -0.23%에 이어 국내 3위권이며 현재 유아·아동 단행본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출판업과 함께 고속도로휴게소 사업도 한다. 1995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운영권을 획득했으며, 5년 마다 재계약을 하고 있다.

삼성출판사는 국내 최초로 전속대리점 체계의 유통망을 갖췄다. 통상 출판 대리점들은 총판 형태로 여려 출판사의 도서를 공급하는 구조다. 그러나 삼성출판사 전속대리점은 삼성출판사 도서만을 취급한다. 자사 도서에 대한 정확한 판매량과 고객 데이터를 밀착관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2001년부터 홈쇼핑을 통해 도서를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 삼성북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삼성출판사는 스마트기기 어플리케이션인 ‘핑크퐁’을 내놨다. 핑크퐁이란 유아동 창의놀이 교육 어플리케이션이다. 동요, 동화를 비롯해 한글, 영어 교육까지 다양한 학습을 게임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핑크퐁은 전 세계 155개국, 앱스토어, 구글플래이스토어 등 각종 스토어에 300종 이상 공급되고 있다.

지난 18일 대우증권은 삼성출판사의 스마트북 사업이 월간 기준으로 순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출판사 관련 콘텐츠 다운로드 매출이 월 3억원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스마트북 사업 매출액은 20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한다는 전망이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6000만원으로 99% 늘었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2억원으로 77% 늘었다. 삼성출판사는 종속회사로 문구 및 팬시 판매사업을 하는 아트박스(지분율 46.45%), 온라인교육서비스 회사 와이즈캠프닷컴(57.49%)를 보유하고 있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9점 만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삼성출판사의 1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수익성 부문에서 1점, 안정성과 효율성 부문에서 각각 2점을 추가로 얻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으로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의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