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발효17,010원, ▲60원, 0.35%가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폭 상승세다. 20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로발효는 최근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 올 초 1만2000원 대에 있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달 13일 상장 이후 최고가인 2만원을 달성했다. 이후 주가는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 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56% 오른 상태다.



진로발효의 강세는 실적 개선과 배당 매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1위 주정(소주의 주원료) 제조업체인 진로발효는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냈다. 1분기 매출액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7억8900만원으로 216% 급증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정 가격이 인상된 덕분이다. 주정업체들은 지난해 7월 주정 가격을 5~6% 가량 올렸다. 무려 4년 만에 이뤄진 가격 인상이다. 이에 따라 진로발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8%에서 하반기 20%대로 상승했다. 올 1분기엔 14%를 기록했다.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올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진로발효의 배당 매력도 주목된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이 기간 주당배당금은 60원에서 1000원, 시가배당률은 1.8%에서 8.2% 수준을 기록했다. 만약 올해 주당배당금이 지난해와 동일한 1000원으로 유지된다면, 현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5.3%다.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 이하로 떨어지면서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진로발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