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실적 개선에도 불구, 주가가 크게 하락한 나이스디앤비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나이스디앤비5,080원, ▲20원, 0.4%는 3.2%(85원) 오른 2695원으로 마감했다.

나이스디앤비는 지난달 29일 3300원으로 마감한 후 꾸준히 내렸다. 나이스디앤비가 소속된 코스닥 지수가 약세를 거듭한 가운데 12일(거래일 기준) 동안 단 하루도 상승하지 못했다. 이기간 주가는 21% 하락했다.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외국인은 나이스디앤비 주식을 담았다. 지난달 29일 외국인 보유 지분은 39.3%였으나, 전일 39.63%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나이스디앤비의 최근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1분기 매출액은 41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영업이익은 2억6300만원으로 12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억9700만원으로 33% 늘었다. 나이스디앤비는 기업정보 서비스 전문 업체로 원재료가 없다. 때문에 급여 등 고정비 성격이 강한 판관비만 발생한다. 매출액이 조금만 올라도 고정비 효과로 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구조다.

▷ 기업 신용평가 및 기업정보 제공회사

나이스디앤비는 기업용 전자신용인증서 발급과 글로벌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다. 나이스 그룹 계열로 최대주주인 NICE10,720원, ▲60원, 0.56%홀딩스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34.98%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12월 상장했으며, 당시 공모가는 1700원에 형성됐다.

전자신용인증서 사업은 대기업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신용심사를 대행하는 사업이다. 신용인증서비스 마케팅의 대상은 주로 대기업이다. 특정 대기업이 신용인증서비스 이용을 결정하면, 해당 대기업과 거래를 희망하는 협력업체는 나이스디앤비에 신용인증서 발급을 신청한다. 수요처기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신용인증 수수료를 부담하는 주체는 협력업체인 셈이다. 전자신용인증서 업체들이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는 이유다. 나이스디앤비는 협력업체의 재무상태에서 소송문제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합격하면 전자신용인증서를 발급해준다. 매출 비중은 33%다.

나이스디앤비는 국내 신용정보 1위 그룹인 NICE홀딩스와 글로벌 기업정보 전문기업인 디앤비 코퍼레이션, 일본 신용조사 업체인 TSR의 합작사다. 나이스디앤비는 디앤비 코퍼레이션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무역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정보 제공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나이스디앤비는 동반 성장 지원 시스템인 '나이스 윙크'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나이스 윙크'는 대기업이 1차 협력업체에게 준 자금이 2차, 3차 협력업체까지 제대로 들어가는지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나이스디앤비는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를 통해 매출의 48%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 회사의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는 12.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