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12,550원, ▲130원, 1.05%이 상승세다. 10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3% 오른 7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산은 지난해 11월 26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미니분석' 코너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아이투자는 ▲ 합성피혁 국내 1위, 세계 2위 ▲ 꾸준한 이익 성장 ▲ 스마트 기기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 ▲ 경영권 이전에 따른 배당매력 부각 가능성 등을 들어 백산을 다뤘다. 소개 당일 종가는 462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54% 오른 상태다.

(바로가기: [미니분석] 백산, 3분기 연속 이익 '성장'...비결은?)



백산의 강세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백산의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101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순이익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14%, 순이익은 71% 개선된 규모다.

이는 백산이 스마트 기기 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용 제품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폴리우레탄(PU) 합성피혁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백산은 2010년 스마트 기기 케이스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애플의 아이패드용 케이스를 납품했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마이크로소프트사 태블릿 PC용 케이스도 공급하면서 IT부문의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매출의 15% 가량을 스마트 기기 케이스를 통해 벌어들였다.

백산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 내장재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과거 자동차용 시트는 PVC(폴리염화비닐)를 사용했으나, 선진국들이 PVC를 유해물질로 분류하고 사용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대체재로 PU 합성피혁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백산은 현대·기아차의 1차 밴더로 등록돼 있어 향후 현대·기아차가 PU 채용 비중을 늘릴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매출 비중은 5% 미만으로 미미하나, 회사 측은 2015년도에 자동차 전용 합성피혁 공장을 중국에 설립할 계획이다.

백산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억8300만원으로 3% 늘었고,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48억8100만원으로 125% 급증했다. 법인세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가량 줄면서 순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시켰다. 백산은 지난해 정기세무조사를 받아 23억원 가량의 법인세를 추납한 바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백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6%다. 증권가의 예상 실적을 반영한 PER은 8.4배, ROE는 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