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아세아제지7,970원, ▲270원, 3.51%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1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연초부터 아세아제지 지분을 꾸준히 취득해 보유 지분율을 연초 2%에서 현재 6%로 4%p 높였다. 외국인 보유지분율이 6%를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6월 이후 4년 만이다.

아이투자는 이미 지난해 10월 5일 아세아제지를 '승부주'로 한차례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주가는 1만3800원 선이었다. 이후 주가는 올들어 2만4100원까지 올랐다가 다소 밀려 있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당시와 비교하면 46% 가량 올라 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저평가우량주 및 큰손 수급 등 여러 기준에서 또다시 승부주로 소개할 만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어 재차 소개한다.

▷ 골판지원지 제조사...국내 시장 점유율 15%

아세아제지는 아세아시멘트10,250원, ▼-20원, -0.19% 계열(지분율 47%)의 골판지원지 제조사다. 
 
골판지원지는 골을 만들어 완충 역할을 하는 골심지와 골심지의 표면에 접합해 인쇄를 하는 표면지, 골판지 안쪽 면에 붙이는 이면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아세아제지는 표면지를 주력으로 한다. 아세아제지가 제조한 골판지원지는 종속회사인 제일산업, 유진판지공업, 에이펙, 삼성수출포장에 공급돼 골판지상자로 제조된 후 삼성전자, KT&G, LG전자, 오뚜기 등 각종 제조업체에 최종 납품된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아세아제지는 올해 1월 1일 흡수합병한 아세아페이퍼텍과 함께 국내 시장의 약 15%를 점유했다. 

국내 골판지원지 시장은 아세아제지 계열(아세아제지, 경산제지)를 포함해 신대양제지 계열(신대양제지5,590원, ▲40원, 0.72%, 신대양제지5,590원, ▲40원, 0.72%), 태림포장 계열(동일제지, 월산, 동원제지), 삼보판지 계열(대림제지6,810원, ▼-40원, -0.58%, 고려제지) 한국수출포장2,715원, ▲45원, 1.69% 등 상위 5대 업체가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상위 5대 업체 모두 골판지 원지에서 골판지 원단과 골판지 상자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골판지는 부피에 비해 부가가치가 낮아 수출 또는 수입을 통해 이득을 보기 어렸다. 전형적인 내수 산업으로 경제 성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서 단기간에 수요가 큰 폭으로 늘기 어렵다. 반면, 국내 골판지 원지 업체들은 원재료인 고지를 대부분 국내서 조달해 제품을 만든다. 따라서 가격 스프레드에 따라 이익 규모가 결정되는 특징을 보인다.

올해 1분기 아세아제지의 매출액은 9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늘었다.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40억2800만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64% 줄어든 20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아세아페이퍼텍과의 합병 효과로 매출액이 늘었지만, 판매단가 하락과 판매관리비 증가로 수익성이 낮아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 동기 7.1% 대비 약 3%p 하락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세아제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위(상위 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