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GDS가 신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끈다. 대덕GDS는 이날 장중 2만3200원을 달성하며 상장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4일 오전 11시 4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6% 오른 2만2750원이다.

대덕GDS의 강세는 실적 개선과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55% 늘었고,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57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매출액 1226억원, 영업이익 123억원)를 넘어서는 규모다.

대덕GDS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주력 제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매출 증대에 따른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태블릿 PC의 등장으로 FPCB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대덕GDS는 FPCB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 특히 대덕GDS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를 주 매출처로 두고 있어 스마트 기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 1분기엔 신제품인 '갤럭시 S4' 생산 효과까지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1분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6474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30.8%로 1위를 5분기 연속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판매량 4061만대(27.6%)보다 2413만대 늘어난 것이다. 또한 갤럭시 S4는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대가 판매되며 삼성전자의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는 대덕GDS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덕GDS가 고화소급 카메라 모듈용 FPCB 시장을 전점하고 있고, 현재 증설 중인 FPCB 공장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덕GDS는 지난달 31일 전자공시를 통해 FPCB 신규 시설투자 공시를 냈다. 투자금액은 872억원이며(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23.7%)이며, 투자지간은 올해 5월 3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대덕GD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