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국주정9,800원, ▼-50원, -0.51%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31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3% 오른 5860원이다.

풍국주정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8억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700만원보다 2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또한 지난해 1분기 2600만원에서 올 1분기 17억4000만원으로 늘었고, 매출액만 115억원으로 0.9% 감소했다. 이는 주정 가격 인상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정업체들은 지난해 7월 주정 가격을 5~6% 가량 인상했다. 무려 4년 만에 이뤄진 가격 인상이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풍국주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9배에서 7.9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8배에서 0.57배로 내려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에서 7.2%로 올라간다.



풍국주정은 국내 2위 주정 제조업체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점유율 9.6%를 기록했다. 주정은 생산량의 90% 이상이 소주의 원료로 사용된다. 따라서 소주 판매량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주정 제조를 위해선 국세청에서 발급하는 면허와 대규모 설비가 필요해 시장 진입이 어렵다. 풍국주정은 탄산가스, 산소, 질소, 알곤 등을 만드는 선도산업과 수소 가스를 생산하는 에스디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