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404,000원, ▲2,500원, 0.62%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30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1.5% 내린 3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1분기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이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4239억원으로 2% 늘었고,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9%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라면, 3분요리, 케첩, 마요네즈 등의 판매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제품가 인상과 고가 제품 비중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라면 시장점유율이 2위로 오른 이후 올 1분기까지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점유율은 13%다. 또 작년 8월엔 오뚜기밥과 참치캔 가격을 각각 4.8%, 3.1% 인상한 바 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오뚜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4배에서 17.6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2배에서 2.07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에서 11.8%로 올라간다.



오뚜기는 1969년에 설립된 식품 제조업체다. '3분 요리' 브랜드로 유명한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카레, 케첩, 마요네즈를 출시했으며, 현재도 조미식품류, 소스류, 유지류에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라면·당면 28%, 케첩·마요네즈 20%, 참기름·식용유 16%, 카레·3분류 14% 등이다.

오뚜기는 국내외로부터 제품 생산에 필요한 유지류, 참치, 냉동과일, 물엿 등의 원재료를 공급받고 있다. 따라서 국제 곡물 가격과 원/달러 환율에 따라 원가율이 변동하는 구조다. 수출 비중은 8%에 불과해 내수 의존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