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유아이엘(이하 '유아이엘4,420원, ▼-20원, -0.45%')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29일 오후 2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2.9% 내린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아이엘은 지난 1분기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이 27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영업이익 또한 9억76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289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이는 주 고객사인 LG전자93,300원, ▲700원, 0.76%와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의 스마트폰 출하 증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유아이엘은 스마트폰용 홈버튼, 사이드키, 방진·방수 부품 등을 만들어 LG전자와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면 유아이엘은 수혜를 입는다.

단,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추정치를 하회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2억7500만원으로 추정치인 25억원보다 9% 가량 규모가 작았다. 반면 매출액은 437억원으로 추정치인 427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증권가는 유아이엘이 2분기부터 성장세를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갤럭시 S4' 출시에 따라 부자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 또한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4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했으며, LG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제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 판매량(분기 기준)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유아이엘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7배에서 13.3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7배에서 1.24배로 내려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에서 9.3%로 올라간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 3월 27일 유아이엘을 삼성전자 베트남 증설 수혜주로 선정한 바 있다. 유아이엘은 100% 자회사인 DK유아이엘(홍콩)을 통해 지난 2010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2016년까지 베트남 법인의 휴대폰 생산능력을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난 2억4000만대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바로가기: [집중분석] 삼성電, 베트남 2배 증설...수혜주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