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1,781원, ▲22원, 1.25%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9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1.2% 오른 2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아해운은 지난 1분기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이 56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또한 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1644억원으로 2% 증가했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물동량이 늘며 실적이 개선됐다. 흥아해운은 아시아 권역 내 컨테이너 화물과 액체 석유화학 제품의 해상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 지역은 소형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운임료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이익은 외환관련손익 개선의 덕을 봤다. 올 1분기 연결기준 외환관련손익은 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늘었다.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흥아해운은 142억원의 이익 개선이 이뤄진다. 지난 3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13.5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올랐다. 반면 비교시점인 지난해 1분기 말 환율은 1133원으로 전분기보다 1.6%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흥아해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에서 5.6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8배에서 1.14배로 내려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에서 20.4%로 올라간다.



한편 흥아해운는 지난 3일 선박 노후화 대비를 위해 컨테이너선 1척을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투자 금액은 220억원으로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17.7% 규모다. 투자기간은 2014년 11월 30일까지다. 흥아해운은 지난달 23일에도 895억원(자기자본의 71.8)을 투입해 컨테이너선 4척을 사들인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4분기 1척, 2015년 1분기 2척, 2015년 2분기 1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