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LED업체들의 주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직하형 LED TV 출시, LED 조명 수요 증가로 2년 만에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까닭이다.

그렇다면 기대감만큼이나 실적도 개선됐을까. 16일 아이투자 분석에 따르면 잠정 실적을 포함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관련 종목 중에서 유독 LED 패키지 사업을 하는 업체만 개선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반도체7,550원, ▼-50원, -0.66%, 루미마이크로, 루멘스1,140원, ▲17원, 1.51%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LG이노텍164,700원, ▼-300원, -0.18%, 대진디엠피, 사파이어테크놀로지, 한솔테크닉스3,985원, ▲5원, 0.13%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이노텍은 패키지 사업을 하는 업체 중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봤을 때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큰 업체는 서울반도체다. 이 회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집계한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도 2308억원으로 26%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8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뒤를 이은 업체는 루미마이크로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매출액은 244억원으로 96% 늘었으며, 순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루멘스도 호실적을 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집계한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매출액은 1245억원으로 44%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66억원으로 436% 급증했다.

반면 LG이노텍은 영업이익이 75억원으로 56% 줄었으며, 대진디엠피는 3억원을 기록해 65% 감소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와 한솔테크닉스는 적자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