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바이오2,080원, 0원, 0%가 적자전환했다. 15일 오전 10시 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2% 오른 3515원이다.

제일바이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억66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는 4억원, 전분기(지난해 4분기)에는 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순이익 또한 6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매출액만 86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이 91.2%로 2012년 같은 기간보다 4.4%P 올랐고, 판관비율이 10.7%로 2.4%P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특히 판관비의 경우 급여, 복리후생비, 접대비, 차량유지비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제일바이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4배에서 63배로 상승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 수준이 유지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에서 3%로 내려간다.



제일바이오는 지난해 가축 사육 두수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 2011년 발생한 구제역 이후 농가들이 사육 두수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지난 4월 12일에 발표한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돼지 사육수는 1010만7000마리로 지난해 말보다 19만1000만마리(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제일바이오의 1분기 매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제일바이오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다. 동물의약품은 치료제, 예방제, 기능성첨가제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기능성첨가제는 소화촉진, 성장촉진, 환경개선 등의 기능을 한다.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100여개의 업체가 난립하고 있으며, 제일바이오는 이 사이에서 발효제품 및 진단키트 등을 자체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한편 외국계 투자은행인 메릴 린치 인터내셔날은 지난 10일 제일바이오 지분을 5.63%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