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보합세다. 14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서울반도체7,550원, ▼-50원, -0.66%는 0.1%(50원) 오른 3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2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1억원,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88억4000만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규모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서울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2284억원, 영업이익은 118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증권사의 예상치를 1%, 영업이익은 3% 웃돌았다.



가장 최근(5월 10일) 보고서를 제출한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조명용 LED 패키지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 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었으며, 미국 쪽 매출은 60%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2분기 실적 전망치도 내놨다. 매출액은 2600억원, 영업이익은 195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1119% 늘어난 규모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의 근거로 ▲ 아크라치2의 판매 증가와 글로벌 LED 조명 시장 성장 수혜 ▲ TV부문 독자 기술로 시장 지배력 확대 ▲ 태블릿PC 시장 개화에 따른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서울반도체는 LED 패키징 전문 업체다. 2011년 LED 패키지 소자 매출 기준으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동종업체인 루멘스, LG이노텍에 비해 조명용 LED 매출 비중이 크다. 1만개가 넘는 특허를 바탕으로 ‘아크라치’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