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디앤아이가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3일 오후 1시 6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2% 내린 2065원이다.

디케이디앤아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104억원으로 13% 감소했고, 순이익 20억7800만원으로 93% 늘었다. 주력 제품인 스틸드럼의 신제품 효과와 적자 사업부 축소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케이디앤아이는 지난해부터 소형 스틸드럼을 신규 제품으로 추가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또한 철강사업부는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에 따른 마진율 악화를 피하기 위해 적자를 기록 중인 일부 품목의 생산 비중을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액 감소에도 이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디케이디앤아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에서 7.6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에서 1.83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2%에서 24.1%로 상승한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 5월 3일 디케이디앤아이를 '체질 개선' 종목으로 선정해 '집중분석' 코너로 소개한 바 있다.

(바로가기: [집중분석] 디케이디앤아이, '체질 개선' 비결은?)

▷ 스틸드럼 전문 제조업체

디케이디앤아이는 스틸드럼 제조 및 철강 가공 전문업체다. 이 중 스틸드럼 사업이 전체 매출의 87%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다. 지난해 국내 스틸드럼 시장에서 점유율 26%로 인성산업(29%)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스틸드럼이란 석유화학 제품을 포장하는 철강재 포장용기를 말한다. 용도에 따라 밀폐드럼(액상용 제품 포장), 오픈드럼(점도 있는 내용물 포장), 아연드럼(위험물질 포장) 등으로 나뉘는데, 디케이디앤아이는 세 가지 제품을 모두 생산한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면 스틸드럼의 수요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스틸드럼의 주요 원재료는 냉연코일로 냉연코일 가격에 따라 원가율이 변동한다.

디케이디앤아이는 생산한 제품을 여수, 울산 등에 위차한 석유화학 회사에 납품한다. 공장을 여수화학산업단지 내에 두고 있어 제품을 납품하기가 수월하다. 주 매출처는 한국바스프, 금호석유화학, TKG휴켐스18,400원, ▼-50원, -0.27%, KPX화인케미칼 등이며, 주문제작 돼 재고가 거의 남지 않는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여수 73%, 여수 외 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