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처음앤씨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거래일 기준) 처음앤씨는 0.8%(100원) 내린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처음앤씨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130% 늘었으며, 순이익은 11억4000만원으로 48% 증가했다. B2B(Business to Business) 공동구매 대행 매출액이 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18.8배에서 17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1배에서 2.04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에서 12%로 상승했다.

▷ B2B 공동구매 서비스 회사

처음앤씨는 기업과 기업 간(B2B)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최대주주인 금상연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33.4%를 들고 있다. 구매대행이란 고객(구매사)으로부터 구매의뢰를 받아 물품을 대신 사주고 이를 다시 고객에게 납품하는 서비스다. 공동구매는 구매대행에서 확대된 비즈니스 모델로 대량 구매 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처음앤씨는 단순 공동구매를 통한 중개형 서비스에서 발전된 형태의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 구매자금이 부족한 업체에게는 일정수준의 담보를 확보한 후 자금을 빌려주는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구매대금 결제를 가능케 해 원활한 자금흐름과 외상거래에 대한 리스크를 제거해 구매가격을 낮추고 있다.

최근 처음앤씨는 시설자금 지원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적인 조달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입찰, 전자계약, 전자세금계약서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처음앤씨는 입찰 수수료와 낙찰된 기업으로부터 낙찰수수료를 취득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