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시 개장에 앞서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함에 따라 관심을 받고 있는 세원정공7,260원, ▲70원, 0.97%이 주목된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0.2% 내린 2만2600원으로 3일째 하락 마감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26만716대를,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3만7657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선 세원정공이 자회사 실적 호조로 순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분기(2012년 10월~12월, 6월 결산법인) 세원정공의 중국 현지법인인 삼하세원기차과기유한공사(이하 '삼하세원기차')은 1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모회사 순이익(별도 재무제표 기준) 131억원을 34% 웃돈 것이다. 반기 누적 기준으로 삼하세원기차의 순이익은 309억원으로 모화사 순이익을 116% 웃돌았다. 삼하세원기차는 세원정공이 지난 2005년 중국 현지에 설립한 자회사로, 현재 지분 62%를 보유 중이다.

세원정공은 1989년에 설립된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다. 최대주주인 김문기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41.81%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산 품목은 차체 프레스, 의장 부품, 차체 부품 등이다. 차체 부품은 차체의 형상을 구성하고 차량의 고속주행 시 방진, 방음기능을 수행하며, 차량 출동 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주력 매출처는 현대·기아차다. 세원정공은 현대차로부터 공장등급평가 1등급업체로 지정됐으며, 글로벌 품질인증시스템인 ISO/TS 16949의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지난 2분기 연환산 기준 세원정공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3.1배로 지난 5년 평균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