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키패드 및 부자재를 만드는 유아이엘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6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유아이엘4,420원, ▼-20원, -0.45%은 2.5%(300원) 오른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유아이엘은 거침없는 상승세다. 연초 60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두 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 최근엔 기관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3월부터 전일까지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45만3493주로 상장주식수의 4%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베트남 법인 성장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는 베트남 휴대폰 생산 능력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2016년까지 베트남 법인의 휴대폰 생산능력을 2억40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 법인 생산능력의 두 배다.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제조원가 절감, 법인세 혜택 등이 이유다. 유아이엘은 100% 자회사인 DK유아이엘(홍콩)을 통해 지난 2010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법인 생산확대로 유아이엘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유아이엘의 베트남법인 매출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법인 매출은 702억원으로 2011년보다 무려 409% 증가했다. 순이익도 22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5일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유아이엘의 베트남법인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아이엘은 작년 12월부터 약 250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2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7월 즈음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증설로 인해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해 11월 7일 미니분석 코너에서 유아이엘을 다뤘다. ▲ 제품 다각화로 실적 턴어라운드 ▲ 무차입 경영 등 우량한 재무구조 ▲ 주가순자산배수(PBR) 0.6배 등을 들어 유아이엘을 소개했다. 당시 종가는 620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95% 올랐다. (바로가기:[미니분석] 유아이엘, 실적 턴어라운드 지속...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