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홀딩스49,550원, ▼-450원, -0.9%가 상승세다. 23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6.7% 오른 3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스코는 지난해 8월 22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2만715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43% 상승한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 [승부주] 예스코, LS그룹의 도시가스 회사)



예스코는 LS 그룹의 도시가스 공급업체다. LS전선 구자은 대표가 최대주주로 예스코 지분 13.16%를 보유하고 있다. 친인척 및 임원, 자사주를 포함한 최대주주 측 전체 지분율은 54.62%다.

예스코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도시가스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해외에서 들여온 액화천연가스(LNG)를 매입해 서울 중심부인 종로구, 중구, 용산구 등 9개 구역과 경기도 동부 지역인 구리, 포천, 남양주 등에 공급한다. 예스코는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5.9%로 삼천리89,100원, ▼-200원, -0.22%, 서울가스51,700원, ▲400원, 0.78%, 코원에너지에 이어 4위다.

예스코를 비롯한 도시가스업체들은 정부가 지정한 해당 지역을 독점한다. 불필요한 경쟁과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지역 독점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긍정적이나, 타 지역으로 사업 확장이 불가능해 성장이 어렵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도시가스 보급률이 90%에 육박해 시장 포화상태다. 또한 가스 판매 단가가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결정돼 가격이 인상이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도시가스업체들의 실적은 가스 도입단가와 판매단가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된다.

예스코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2% 감소했고, 순이익(자회소 손익 반영)은 274억원으로 32% 늘었다. 가스판매량 증대로 매출액 증가했으나, 판매 단가 인상 억제 등에 따라 수익성은 악화됐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물가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해왔다. 반면 순이익은 법인세가 40% 가까이 줄고 자회사 손익이 개선되면서 오히려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예스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다.

한편 예스코는 지난해 주당배당금로 1350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0원 감소한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4.7%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으며, 시가배당률은 3~10% 사이를 오갔다. 최근 은행 예금금리가 3% 이하로 떨어지면서 3% 이상의 시가배당률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