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연마8,640원, ▼-30원, -0.35%가 상승세다. 19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3.6% 오른 6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해 5000원 초중반대에 거래됐으나, 올해 들어 6000원 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 대비 현재 주가는 20% 가량 상승한 상태다.

제일연마는 공업용 연마지석(grinding wheel)을 만드는 회사다. 연마지석은 철강을 절단하거나 접합한 후 매끄럽게 마무리하는 작업을 할 때 사용되는 소모품이다. 제일연마는 국내 연마지석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 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분 40% 가량을 취득키로 한 삼양연마와 자회사인 금성연마까지 포함하면 시장점유율은 80%에 육박하게 된다.

제일연마는 알루미나(alumina)와 탄화규소 등을 해외로부터 수입해 제품을 생산한다. 알루미나는 알루미늄을 산화시킨 물질로 다이아몬드 다음가는 경도를 지녔다. 가격이 저렴해 깎고 자르는 제품의 원료로 많이 쓰인다. 제조된 연마지석은 철강, 조선, 건설, 항공, 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전방산업로 공급된다. 제일연마의 주 매출처로는 POSCO홀딩스303,500원, ▼-500원, -0.16%, HD현대중공업237,000원, ▲8,500원, 3.72%, 현대차217,000원, ▲1,500원, 0.7%, 현대미포조선 등이 있으며, 이들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제일연마의 실적도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제일연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0억2300만원으로 3% 줄었고,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72억4700만원으로 3% 감소했다. 철강, 조선 등 전방업체들의 업황 악화로 연마지석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제일연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다.

한편 제일연마는 지난해 주당 배당금으로 160원을 책정했다. 이는 2011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가배당률은 3%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으며, 최근 3년간은 주당배당금이 160원으로 동일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제일연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8위(상위 18%)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며,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은 각각 1점과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수익 성장성은 최근 5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마이너스(-)인 점이, 밸류에이션은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와 거의 동일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