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인텍5,670원, ▼-20원, -0.35%이 상승세다. 19일 오전 11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1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원인텍은 지난해 9월 11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448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182% 오른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서원인텍, 삼성 스마트폰 고무부품 제조)

서원인텍의 강세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원인텍은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스마트폰용 부자재(볼륨키, 고무, 스폰지, 사출 등) 제조업체로,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1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5억8400만원으로 36% 늘었다. 순이익(자회사 손익 포함)은 5% 증가한 105억원을 기록했다.

피처폰 시장 축소에 따라 기존 사업인 키패드 부문의 매출이 줄었지만, 스마트폰 부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단 2차전지 보호회로 사업을 영위 중인 중국 자회사의 손익 악화로 순이익 증가율은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주 매출처인 HP의 노트북 사업 철수 등에 따른 것이다.

증권가는 서원인텍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가는 최근 3개월 간 서원인텍의 올해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986억원(전년비 +67%), 영업이익 365억원(+150%), 순이익 306억원(+191%)을 전망했다. 증권업계는 ▲ 삼성전자의 베트남 증설에 따른 베트남 법인 매출 성장 ▲ 스마트폰 부품 비중 확대 ▲ 2차전지 보호회로 및 와이브로 단말기 등 신사업 실적 턴어라운드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런 점을 주목한 것인지 국민연금은 지난 9일 서원인텍 지분을 1.07%P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7.41%에서 8.48%로 올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8일엔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지분 1.07%를 더 사들여 보유 지분율이 7.68%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서원인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 증권가의 예상 실적을 반영한 PER은 6.4배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의 베트남 증설에 따른 수혜주를 소개한 바 있다.

(바로가기: [집중분석] 삼성電, 베트남 2배 증설...수혜주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