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18,200원, ▼-140원, -0.76%이 상승세다.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1.6% 오른 3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제강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PBR은 0.4배로 거래소 철강업종에서 7번째로 낮다. 일반적으로 PBR이 낮으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하며, 경기변동형 주식의 경우 저PBR에 사서 고PBR에 파는 역발상 투자가 효과적이다. 고려제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다.



고려제강은 1945년에 설립된 철강 선재 제조업체다. 와이어로프, PC강연선, 입상활성탄 등이 주력 제품으로, 이는 자동차, 선박, 엘리베이터용, 통신, 고압지지 등에 사용된다. 고려제강의 지난해 기준 부문별 국내 시장점유율은 와이어로프 54%, PC강연선 60%다.

고려제강은 주요 원재료인 롯드(Rod)와 아연 등을 POSCO홀딩스303,500원, ▼-500원, -0.16%, 신일본제철, 고려아연946,000원, ▼-11,000원, -1.15%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제품 판매가가 유지되거나 오른 상태에서 원재료 값이 떨어지면 수익성이 개선된다. 고려제강은 수출 비중이 95%에 달하지만, 달러 부채가 많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야 이익에 유리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내릴 경우 69억58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고려제강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제품 수요가 부진하면서 설직이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5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또한 55% 감소한 42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4월 9일 보유 중이던 고려제강 지분을 1.01%P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6.06%에서 5.05%로 하락했다. 반면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1월 29일 이 회자 지분 5%를 신규로 취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