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토리는 이지바이오3,670원, ▼-5원, -0.14%계열의 (보유 지분율 51.7%) 배합사료 업체다. 양돈 및 육계 사료를 만드는 배합사료 부문에서 매출의 60%를, 돼지고기, 쇠고기를 판매하는 식육 부문에서 매출의 40%를 얻는다. 

팜스토리는 주 원재료인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제품 판매는 100% 국내서 이뤄진다. 현재 국내 배합사료 및 식육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해 큰 폭의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국제 곡물시세와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옥수수 선물 5월물 가격은 전일(거래일 기준) 대비 1.78% 내린 부셸당 6.4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24일 기록한 8.312달러 대비 22% 내린 것이다. 이처럼 옥수수 국제시세가 하락세를 지속한다면 팜스토리의 원가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22.5원에 거래 중인데, 이는 전년 2분기 말보다 약 3% 내린 것이다.



팜스토리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624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느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9억원과 151억원으로 47%와 129% 급증했다. 회사 측은 곡물가 상승을 대비해 저가 원료를 미리 구매한 덕분에 매출원가율이 감소한데다,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2010년 말 구제역 발생으로 크게 줄었던 돼지 사육두수가 회복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팜스토리는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고, 외화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이익을 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81억2000만원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한다.

한편, 지난해 연말 자본총계 기준(지분법 적용) 팜스토리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3배로 5년 평균 0.6배보다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로 5년 평균 11.9%보다 높다. 5년 평균 ROE 계산시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2011년과 2008년은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