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써키트가 상승세다. 28일 오후 2시 48분 현재 코리아써키트8,380원, ▲40원, 0.48%는 3.7%(750원) 오른 2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리아써키트는 영풍그룹 계열의 PCB 제조업체다. PCB는 전기절연성 기판 표면에 도체회로를 그려 넣은 것으로 직접 회로(IC), 콘덴서 등 다양한 전자부품이 납땜되는 판이다. 일반 가전제품에서 첨단 통신기기까지 모든 전자기기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주력 제품은 HDI다. 휴대폰용 PCB는 메인보드로 사용되는 경성(딱딱한) PCB와 각종 모듈에 쓰이는 연성(유연한) PCB로 나뉜다. 전자를 HDI PCB 또는 빌드-업(Build-Up) PCB라 하며, 후자는 FPCB라 칭힌다. HDI PCB 시장에선 삼성전기114,900원, ▲1,600원, 1.41%가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코리아써키트와 디에이피2,020원, ▼-15원, -0.74%가 2·3위권을 다투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코리아써키트의 실적도 개선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397억원으로 2011년보다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6억원으로 505%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378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코리아써키트는 자회사로 같은 사업을 하는 테라닉스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국내 1위 업체 인터플렉스9,140원, ▲30원, 0.33%를 두고 있다.

▷ 실적·체질 '개선'...1분기 실적도 긍정적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기업의 체질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아이투자에서 제공하는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을 활용하면 기업의 체질개선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코리아써키트의 4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안전성과 효율성 부문에서 각각 1점을 추가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

코리아써키트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코리아써키트의 1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200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영업이익은 45%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리아써키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4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