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2,080원, ▲10원, 0.48%가 상승세를 지속해 관심을 끈다. 28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9% 오른 2670원이다. 이 종목은 지난해 초 주가가 5000원에 육박했으나, 이후 약세를 지속해 지난해 말 2000원 미만까지 하락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44% 가량 오른 상태다.



주가 상승으로 TPC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지난해 말 0.9배에서 현재 1.3배까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PBR이 낮으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경기변동형 주식의 경우 PBR이 낮을 때 매수해 PBR이 높을 때 매도하는 투자가 효과적이다. TPC의 PBR은 2002년부터 2010년 초까지 1배 미만에 머물렀으나, 2010년 6월 1배를 넘어섰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다시 1배 아래로 하락했다.



TPC는 액츄에이터와 방향제어기기를 만드는 업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공작기계 등의 생산설비를 자동화하는 데 쓰이는 필수 장비다. 이 밖에 물류 자동 이송 등에 쓰이는 리니어 모션 콘트롤러도 제조한다. TPC 제품은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삼성SDI269,000원, ▲4,500원, 1.7%, LG전자93,300원, ▲700원, 0.76%, 현대차217,000원, ▲1,500원, 0.7%, 기아차 등에 대부분 납품돼 이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면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6월 결산법인인 TPC는 지난해 전방업체들의 설비 투자 축소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반기(7.1~12.31) 누적 매출액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4000만원으로 86% 급감했다. 순이익은 90% 줄어든 1억8400만원에 머물렀다.

한편 TPC는 지난 6일 한국 수자원공사로부터 56억원 규모의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 인천물류단지 내 가공제조단지(토지)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모션콘트롤 사업 확장을 위한 생산능력(CAPA) 증대가 목적이다. TPC에 따르면 모션콘트롤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모션콘트롤은 현재 전자, 반도체, 자동화 산업 등에 주로 쓰인다. TPC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1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설비투자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