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엘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7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유아이엘4,420원, ▼-20원, -0.45%은 4.8% 오른 9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시각 거래량은 25만7318주로 전일보다 357% 증가했다.

유아이엘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휴대폰 키패드를 납품하는 업체다. 최대주주인 동국제강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34.95%를 들고 있다.

유아이엘은 일찍이 해외 법인을 세우고 현지 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100% 자회사인 DK유아이엘(홍콩)을 통해 지난 2007년 중국 천진 법인을 세웠으며, 2010년엔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베트남은 삼성전자 핸드폰 생산물량의 50%를 담당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최근 삼성전자가 베트남 휴대폰 생산 능력을 확대키로 결정하면서 유아이엘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6년까지 베트남 법인의 휴대폰 생산능력을 2억40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 법인 생산능력의 두 배다.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제조원가 절감, 법인세 혜택 등이 이유다.

실제로 유아이엘의 베트남법인 매출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법인 매출은 702억원으로 2011년보다 무려 409% 증가했다. 순이익도 22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일 한화투자증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유아이엘의 매출액을 2275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제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4%,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규모다. 그 근거로 ▲ 부품 생산 내재화 및 비용구조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 ▲ 경쟁구도 완화 및 충분한 생산능력 확보 ▲ 핵심 고객사 및 LG전자 내 입지 강화 등을 들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