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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삼성電, 베트남 2배 증설...수혜주 있나?

삼성전자가 베트남법인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 베트남법인 휴대폰 생산능력으로 최대 2억4000만대로 늘린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타이응우옌성 제2공장 신축부지 현장에서 베트남과 한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올 연말 쯤에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이후 생산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2015년 최대 1억2000만대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박린성 공장(약 1억2000만대) 생산물량을 합쳐 총 2억4000만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 집중 전략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일찍이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겼다. 현재 베트남의 인건비는 중국의 3분의 1,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 베트남 정부가 법인세 혜택을 부여한 것도 한몫했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법인세율 5%를 적용한다.

이같은 혜택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만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일반 핸드폰(피처폰) 물량은 전부 중국 법인으로 이전한다.

▷ 베트남법인 자산 규모 '주목'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 전략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들은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둔 종목이 대표적이다. 상장된 휴대폰 부품 제조사 중 모베이스2,985원, ▲5원, 0.17%, 이엠텍25,700원, ▼-650원, -2.47%, 플렉스컴, 이랜텍5,050원, ▲20원, 0.4%, 알에프텍3,230원, ▲5원, 0.16%, 유아이엘4,420원, ▼-20원, -0.45%, 인탑스19,000원, ▲200원, 1.06%, 파트론7,150원, ▲20원, 0.28%, 크루셜텍, 서원인텍5,670원, ▼-20원, -0.35%, 자화전자13,110원, ▼-420원, -3.1%, 엠씨넥스20,700원, ▲350원, 1.72%, 태양기전, 코렌텍5,430원, ▲80원, 1.5%이 여기에 해당한다.



휴대폰 케이스 업체 모베이스는 대표적인 베트남 수혜주다.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법인 자산이 513억원으로 본사의 57%나 된다. 더군다나 베트남법인 증설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동부증권은 모베이스에 대해 올해 1분기 베트남 법인 증설이 완료되면 휴대폰 케이스 업체 중에서 생산능력이 가장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폰용 마이크로 스피커와 리시버를 만드는 이엠텍25,700원, ▼-650원, -2.47%도 베트남법인에 집중하고 있다. 이엠텍은 최근 베트남 법인 증설을 단행했다. 2011년 215억원이었던 베트남 법인 총자산은 지난해 39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엠텍 본사 자산의 44% 달하는 규모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 플렉스컴도 빼 놓을 수 없다. 플렉스컴은 상장된 FPCB 업체 중에서 베트남 생산 법인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다. 작년 베트남법인 자산은 6845억원으로 본사의 39%다. 플렉스컴은 지난 1월 베트남 법인 증설을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설투자로 베트남 법인 생산능력은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각종 휴대폰 기자재를 만드는 이랜텍은 베트남법인을 통해 휴대폰 케이스 사업에 집중한다. 작년 말 베트남법인 자산은 613억원으로 본사의 30%다. 현재 300억원을 투입해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완료시 생산능력은 월 100만대에서 3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갤럭시 시리즈의 유선충전기를 만드는 알에프텍3,230원, ▲5원, 0.16%도 베트남 생산 확대 수혜주다. 베트남 흥옌과 박닌 2곳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법인 총자산은 370억원으로 본사 대비 26%다. 베트남 법인은 현재 공장 이전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이전이 마무리 되고 실적이 온기에 반영되면 영업성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 밖에 휴대폰 기자재업체 유아이엘4,420원, ▼-20원, -0.45%,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 인탑스19,000원, ▲200원, 1.06%, 저화소 휴대폰 카메라 모듈 전문인 파트론7,150원, ▲20원, 0.28%, 옵티컬 트랙패드(OTP)와 터치스크린패널(TSP)을 만드는 크루셜텍, 스마트폰의 측면 키와 고무, 스폰지 등을 만드는 서원인텍5,670원, ▼-20원, -0.35%, 자동초점조절장치(AFA) 제조업체 자화전자13,110원, ▼-420원, -3.1%, 카메라 모듈 제조사 엠씨넥스20,700원, ▲350원, 1.72%, TSP 업체인 태양기전,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업체 코렌텍5,430원, ▲80원, 1.5%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 베트남법인, 지난해 매출 '급증'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고 다 같은 수혜주라 볼 수 없다. 실제로 성과를 내야만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업체로 볼 수 있다. 아이투자에서 해당 업체들의 지난해 베트남법인 실적을 점거해본 결과, 대부분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업체는 이랜텍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베트남법인 매출액은 384억원으로 2011년보다 740% 급증했다. 뒤를 이은 업체는 유아이엘이다. 유아이엘의 작년 매출액은 702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409% 늘었다.

인탑스도 눈에 띠게 증가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219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엠텍은 206%, 모베이스와 플렉스컴은 각각 137%, 알에프텍 88%, 크루셜텍 70%, 자화전자 45%, 서원인텍 31%, 태양기전 23% 각각 늘었다.

베트남법인 매출액이 감소한 업체는 파트론이 유일하다. 코렌의 베트남법인은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엠씨넥스는 최근 시설투자를 통해 베트남법인을 세운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을 기준으로 봤을 땐, 감소한 경우가 많았다. 이랜텍, 알에프텍, 크루셜텍은 매출액이 크게 늘었음에도 순손실을 냈다. 태양기전은 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63% 줄었다.

▷ 수익 성장성 '굿'...밸류에이션은 '부담'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베트남법인을 둔 업체들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자화전자, 플렉스컴, 알에프텍, 이엠텍, 파트론이 상장사 상위 10%에 속했다.



주식MRI 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는 자화전자다. 자화전자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21점으로 상장사 상위 1%다. 항목별로는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 부문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 부분에서도 각각 4점으로 높은 점수를 취득했다.

뒤를 이은 업체는 종합점수 19점을 받은 플렉스컴이다. 이 회사는 사업 독점력,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 세 부문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단 1점도 받지 못했다. 알에프텍은 1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현금 창출력, 밸류에이션 부문에선 2점으로 낮은 점수를 취득했다.

알에프텍과 공동 3위인 이엠텍은 수익 성장성(5점), 사업 독점력(4점), 재무 안전성(4점)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종합점수 17점을 받은 파트론은 사업 독점력,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 세 부문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항목에선 점수를 취득하지 못했다.

이 밖에 인탑스 15점, 태양기전 13점, 서원인텍 12점, 모베이스 11점, 유아이엘 5점, 코렌 4점, 크루셜텍 2점으로 나타났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상장한 업체로 최근 3년간 재무 데이터가 없어 주식MRI 점수를 산정하지 않았다.

한편 베트남법인을 둔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공통점은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다는 것이다. 자화전자(3점), 알에프텍(2점), 이엠텍(3점), 인탑스(2점)을 제외하곤 밸류에이션 항목에서 전부 0점을 받았다. 최근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 전략 강화로 일찍이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결과다. 모베이스는 지난해 최저가 대비 574% 올랐으며, 파트론은 199%, 플렉스컴은 218% 각각 상승했다. 이들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대부분 2~4배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현재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고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은 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받기 마련이다. 다만, 향후 성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땐, 주가 하락폭이 클 수 있다. 베트남법인을 둔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이 같은 점은 투자자입장에서 신중히 접근해야할 부분이다.




[모베이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 '갤럭시S3', '갤럭시노트'에 채용
사업환경 ㅇ 휴대폰 산업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성장함에 따라 기존의 피처폰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
ㅇ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라 성장 전망
ㅇ 삼성전자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인 베트남에 2009년 진출, 연간 4500만대 생산량으로 국내 공장보다
규모가 커 사실상 주력 사업부
경기변동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
주요제품 ㅇ 휴대폰 케이스 : 삼성전자 (매출 비중 65%)
ㅇ 용역 매출 (매출 비중 5%)
원재료 레진 등
실적변수 ㅇ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 증가시 수혜
ㅇ 모베이스 제품 채택시 수혜
리스크 높은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모베이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9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671 688 921 1,043
영업이익(보고서) 21 15 39 113
영업이익률(%) 3.1% 2.2% 4.2% 10.8%
영업이익(K-GAAP) 21 3 39 113
영업이익률(%) 3.1% 0.4% 4.2% 10.8%
순이익(지배) 14 11 3 163
순이익률(%) 2.1% 1.6% 0.3% 15.6%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4.34
이시각 PBR 2.45
이시각 ROE 17.11%
5년평균 PER 33.82
5년평균 PBR 0.86
5년평균 ROE 4.83%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모베이스] 주요주주

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손병준본인보통주4,620,00051.334,420,00049.11-
조해숙보통주1,860,00020.671,860,00020.67-
신정강비등기임원보통주28,9260.3200-
테크노에스관계회사보통주82,4960.92104,5821.16-
보통주6,591,42273.246,384,58270.94-
우선주0000-
[2012년 9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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