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삼아제약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삼아제약17,320원, ▲170원, 0.99%은 4.7%(650원)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아제약 주가는 작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올랐다. 주가가 오르기 전 삼아제약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돼 있었다. 7월까지만 하더라도 삼아제약의 시가총액은 400~500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는 순현금자산(현금성자산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과 투자자산을 합친 금액보다 적었다.

여기에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었다. 2010년 완공된 신규 공장 가동으로 생산성이 향상됐으며, 변경된 회계기준 적용으로 감가상각비가 감소한 결과다. 이에 따라 삼아제약은 약가 인하로 이익이 대폭 감소한 경쟁사와 달리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점에 착안해 당시 아이투자는 '미니분석' 코너에서 삼아제약을 다뤘다. 소개일인 작년 7월 24일 종가는 6580원이다. 현재까지 주가가 117%나 오른 셈이다. (바로가기: [미니분석] 삼아제약, 비용절감...주식MRI 상위 1%)

▲ 현 주가 수준은?... 더 오를 여지 있나?

최근 8개월 간 두 배 넘게 오른 상황에서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은 어떤지 궁금하다.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로 5년 평균인 7배보다 다소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2배로 5년 평균인 0.41배보다 현저히 높다. 최근 평균 대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코스닥 제약업체 전체를 놓고 비교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삼아제약은 코스닥 제약업체 중에서 주가순자산배수(PBR)가 가장 낮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삼아제약의 PBR은 0.7배로 삼천당제약109,800원, ▼-3,500원, -3.09%과 함께 제약업체 중에서 가장 낮았다. ROE는 9.8%로 높은 편에 속했다. 10%를 넘는 업체는 에스텍파마를 포함해 6종목뿐이다.

한편 삼아제약은 호흡기계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 등을 생산하는 중소형 제약사다. 2009년 강원도 원주에 유럽 의약품 생산기준(EU GMP)에 맞는 공장을 준공했다. 신규공장은 2010년에 완공됐으며, GMP인증을 획득한 후 가동 중에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92억7000만원으로 22% 늘었으며, 순이익은 119억원으로 2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