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텍4,010원, ▼-135원, -3.26%이 상승세다. 25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5.3% 오른 5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니텍은 지난해 12월 18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400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29%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14% 상승했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이니텍, KT계열 금융 보안회사)



이니텍은 KT 계열의 전자금융 보안 솔루션 및 아웃소싱 전문업체다. KT44,500원, ▲500원, 1.14%의 자회사 BC카드의 손자회사로, BC카드의 자회사 H&C네트워크가 이니텍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다. 이니텍은 인터넷뱅킹 보안프로그램인 이니세이프(INISAFE)를 금융권에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뱅킹서비스 시 필요한 각종 인프라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현재 이니텍의 보안 서비스는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금융권, 2금융권을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니텍은 신사업으로 'KT클라우드'의 보안 서비스인 '시큐어 존(Secure Zone)'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큐어 존 서비스는 KT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안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KT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금융권 및 카드사를 고객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문서, 사진, 음악, 영화 등의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두고 모바일 혹은 컴퓨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편집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데이터를 하드디스크로 내려받지 않아도 되고,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돼 비용 절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는 개인과 법인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니텍은 최근 모바일용 보안 서비스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모바일 방화벽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뱅킹 환경에서 방화벽을 적용해 안전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른 네트워크 통신을 탐지해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내부 정보 유출 및 외부 침입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보안 솔루션 수주 증대에 힙임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매출액은 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6억8200만원으로 25% 늘었다. 그러나 법인세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6% 감소한 4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이니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