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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아세아시멘트, 기관 러브콜...왜?
장 후반 시장이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가 꾸준히 순매수를 유지 중인 아세아시멘트10,250원, ▼-20원, -0.19%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21일 오후 2시 36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0.6% 오른 7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지난해 6월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해 9개월이 지난 지금 약 98% 상승한 상황이다. 이는 같은 기간 5% 상승한 것에 그친 코스피 지수를 93%포인트 초과한 것이다.
이같은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끈 것은 기관투자자로 판단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부터 전일까지 기관은 이 회사 주식 18만6400주(총 발행주식의 3.9%)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일일 평균 거래량이 약 6710주에 그쳤고, 외국인 투자자가 약 11만주(2.3%)를 순매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관이 적극적인 순매수세를 유지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증권 업계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이러한 기관의 러브콜은 ▲ 가격 스프레드(제품 판매단가 - 원재료 매입단가) 개선에 따른 수익성 상승 ▲ 풍부한 자산가치(부동산과 자회사) ▲ 신사업인 메탈실리콘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지난해 영업익 205%↑...가격 스프레드 개선 효과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4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246억원과 439억원으로 각각 205%와 192% 급증했다.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은 제품 가격 상승과 원재료 가격 하락이 맞물려 수익성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2월 제품 판매단가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시멘트 판매단가는 톤당 6만4562원으로 전년 평균보다 6% 상승했다. 반면, 주 원재료인 유연탄의 매입단가는 톤당 152달러39센트로 전년 동기보다 1% 하락했다. 유연탄 국제 시세 하락과 환율 하락 효과가 결합된 결과다. 아직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연간 평균 제품 판매단가와 원재료 매입단가는 발표하지 않았다.
증권가에 따르면 가격 스프레드 개선세는 올해 1분기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아세아시멘트가 도입하는 러시아산 유연탄은 지난해 1분기 톤당 평균 156달러23센트에서 현재 톤당 100달러 이하로 하락했고, 전일 기준 원/달러 환율도 1085,5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보다 약 4% 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국내 시멘트 업계가 가격 인상을 다시 추진하고 있어, 판매단가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없지 않다.
순이익 증가 폭이 특히 컸던 것은 골판지 업황 호조에 힘입어 자회사인 아세아제지7,970원, ▲270원, 3.51%(보유 지분율 47.18%)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결과로 풀이된다.
▷ 56년 업력의 시멘트 제조사...풍부한 자산가치 보유
아세아시멘트는 국내 시멘트 시장의 7%를 점유하고 있는 시멘트·레미콘 제조업체다. 임대사업을 겸하고 있어 타 업체보다 사업구조가 안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 비중은 시멘트 68%, 레미콘 24%, 임대 8%다.
아세아시멘트는 풍부한 자산가치를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의 시가는 250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3568억원)의 70%에 이른다. 본사 사옥에서 발생하는 연간 임대료 수익만 120억원이다.
또한, 투자자산으로 여러 자회사와 타법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자회사는 지분 47.2%를 보유한 아세아제지7,970원, ▲270원, 3.51%다. 아세아제지는 국내 골판지원지 1위 업체로 지난해 주 원재료인 고지(폐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상승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 매출액은 26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8%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69억원과 225억원으로 각각 384%와 462% 늘었다.
이밖에도 단순투자 차원에서 KB금융98,400원, ▲1,100원, 1.13%, OCI65,000원, ▲3,000원, 4.84%, 한일시멘트13,820원, ▲270원, 1.99%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OCI는 보유 지분율이 2.1%로 이를 전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가 금액이 813억원에 이른다. 이는 아세아시멘트 현재 시가총액의 22%에 해당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본사 사옥과 OCI 지분 가치만 합해도 전일 시가총액인 3672억원에 맞먹게 된다.
▷ 신사업 폴리실리콘...미래 성장 동력 되나?
이미 가시화된 실적 개선과 우량한 자산가치에 더해 신규 사업도 관심을 끈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3월 8일 메탈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했다. 메탈실리콘은 반도체, 태양전지의 원재료인데, 생산 원가의 30~40%가 전기료다. 따라서 국내보다 전기료가 저렴한 말레이시아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면 원가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메탈실리콘 공장은 내년 상반기 중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폴리실리콘의 주 수요처인 태양관 산업이 공급 과잉으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것은 유의할 부분이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아세아시멘트가 생산하는 메탈실리콘의 수익성이 기대치에 못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아세아시멘트의 지난해 실적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4배에 거래 중이다.
[시멘트 업계] 이슈와 수혜주
시멘트 업황은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 2008년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업이 급감하면서 시멘트 업계도 불황을 겪고 있다. 그러나 2011년 4월, 2012년 3월 두 차례에 걸친 시멘트 가격 인상(톤당 5만2000원→7만3600원)을 기점으로 시멘트 업계 실적이 턴 어라운드 중이다.
지난 2011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흑자를 기록한 업체는 아세아시멘트(12.5%), 한일시멘트(8.6%), 현대시멘트(6%), 동양시멘트(2%), 쌍용양회(1.2%)다. 성신양회는 -6.7%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기업]
쌍용양회: 국내 시멘트 22% 점유
유니온: 국내 백시멘트 80% 점유
동양시멘트, 현대시멘트,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시멘트 업계] 관련종목
종목명 | 현재가 | 전일대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PER | PBR | ROE |
---|---|---|---|---|---|---|---|---|
쌍용양회 | 7,170원 | ▼160원 (-2.2%) | 9,651 | 429 | -90 | 45.9 | 0.51 | 1.1% |
동양시멘트 | 2,515원 | ▼25원 (-1%) | 6,118 | 346 | -695 | N/A | 0.70 | -14.5% |
현대시멘트 | 6,090원 | ▼100원 (-1.6%) | 2,110 | 134 | 6 | N/A | 0.91 | -169.3% |
성신양회 | 6,490원 | ▼100원 (-1.5%) | 3,776 | 45 | -352 | N/A | 0.45 | -4.8% |
한일시멘트 | 56,000원 | ▼1,800원 (-3.1%) | 8,393 | 715 | -719 | N/A | 0.36 | -5.9% |
아세아시멘트 | 77,500원 | ▲500원 (0.7%) | 2,527 | 154 | 158 | 8.7 | 0.45 | 5.1% |
유니온 | 4,540원 | ▼65원 (-1.4%) | 1,218 | 50 | 58 | 13.2 | 0.37 | 2.8% |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2년 1월~12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아세아시멘트]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시멘트·레미콘·부동산임대업을 하는 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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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국내 토목·주택건설경기 불황으로 시멘트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 ㅇ최근 시멘트 가격 인상(톤당 5만2000원→7만3600원)은 긍정적 ㅇ시멘트 산업은 자본집약 산업으로 신규 진입 어려움, 7개업체가 과점 (점유율 6.9%, 2011) |
경기변동 | 경기변동에 민감한 편이며, 국내 견설경기와 변동 사이클이 밀접 |
주요제품 | ㅇ시멘트 (매출 비중 68%) ㅇ레미콘 (24%) ㅇ임대 (8%) |
원재료 | ㅇ유연탄: 글렌코아에서 매입 (매입 비중 36%) ㅇ모래/자갈: 삼표 등에서 매입 (18%) |
실적변수 | ㅇ부동산 경기 호황 시 수혜 ㅇ모래/자갈/유연탄 등 원재료 가격 하락시 원가율 개선으로 수혜 ㅇ원재료 수입으로 환율 상승 시 피해 |
리스크 | ㅇ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ㅇ유연탄 가격 상승에 민감 |
신규사업 | 메탈실리콘 사업 진출 선언. 2014년까지 연산 3만5000톤 규모 말레이시아 공장을 신설할 계획.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아세아시멘트]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아세아시멘트]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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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이병무 | 대주주 | 보통주 | 658,484 | 13.90 | 658,484 | 13.90 | - |
이정자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20,185 | 0.43 | 20,185 | 0.43 | - |
이훈범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92,000 | 4.05 | 192,000 | 4.05 | - |
이훈송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3,654 | 0.29 | 13,654 | 0.29 | - |
이인범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46,300 | 3.09 | 146,300 | 3.09 | - |
이윤무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18,210 | 2.49 | 118,210 | 2.49 | - |
이선혜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8,979 | 0.40 | 18,979 | 0.40 | - |
문경학원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240,937 | 5.08 | 240,937 | 5.08 | - |
고규환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3,740 | 0.08 | 3,740 | 0.08 | - |
(주)부국레미콘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50,000 | 1.06 | 50,000 | 1.06 | - |
최건환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6,922 | 0.15 | 6,922 | 0.15 | - |
박원희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22 | 0.00 | 22 | 0.00 | - |
이상현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63 | 0.00 | 63 | 0.00 | - |
계 | - | 1,469,496 | 31.02 | 1,469,496 | 31.02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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