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토리는 이지바이오3,670원, ▼-5원, -0.14%계열의 (보유 지분율 51.7%) 배합사료 업체다. 양돈 및 육계 사료를 만드는 배합사료 부문에서 매출의 60%를, 돼지고기, 쇠고기를 판매하는 식육 부문에서 매출의 40%를 얻는다. 

팜스토리는 주 원재료인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제품 판매는 100% 국내서 이뤄진다. 현재 국내 배합사료 및 식육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쉽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가격 스프레드'(제품 판매단가 - 원재료 매입단가) 개선이 팜스토리 실적 증가의 핵심 요소다.

팜스토리는 지난해 매출액은 4624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느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9억원과 151억원으로 47%와 129% 급증했다. 회사 측은 곡물가 상승을 대비해 저가 원료를 미리 구매한 덕분에 매출원가율이 감소한데다,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2010년 말 구제역 발생으로 크게 줄었던 돼지 사육두수가 회복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팜스토리는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고, 외화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이익을 본다.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76억8700만원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한다.

이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16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연말 1066.5원보다 4.6% 높은 것이다. 따라서 현재 환율 수준이 1분기 말까지 유지된다면, 올해 1분기는 외화자산 관련해 영업외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실적 기준 팜스토리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3.3%로 최근 5년 평균 5.4%보다 높고,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86배로 최근 5년 평균 0.65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