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5,100원, ▲80원, 1.59%가 상승세다. 20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2.1% 오른 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스24는 지난해 8월 8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4025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95% 상승한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예스24, 국내 1위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인터넷 서점 전문업체다. 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 서점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2003년 한세실업14,070원, ▲710원, 5.31%에 인수됐다. 그리고 2008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국내 인터넷 서점 부문에서 4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밖에 CD/DVD, 티켓 등 문화 관련 분야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예스24 회원은 약 810만명이며, 예스24가 보유하고 있는 도서, 음반, 기프트, eBook, e-러닝, 공연, 영화 등의 상품 종류는 약 503만종에 이른다.

예스24의 주요 경쟁력은 '총알배송'이다. 이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에 도서를 주문할 경우 주문당일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2007년 서울 지역에서 최초 시행돼 2008년 분당, 일산, 성남을 시작으로 서울 전지역과 인천, 수도권까지 서비스 권역이 확대됐다. 현재는 충남, 천안, 부산, 대구, 울산, 창원, 김해, 진해지역, 제주, 경산, 포항까지 총알 배송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예스24는 현재 경기도 파주와 경북 영천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센터들을 통해 일 평균 15~20만권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물량을 파악한 후 분류, 포장해 택배로 발송한다. 인터넷 서점은 매장 운영비가 없고 대량 판매가 가능해 일반 서점보다 저가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스24는 170억원을 들여 대구 제2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오픈할 계획이다.

예스24는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3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2억1000만원으로 38% 증가했다. 순이익 또한 67% 늘어난 73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공연, 영화, 전자책 등의 신규 사업의 매출확대와 온라인 서점 시장의 경쟁완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익 규모가 영업이익보다 큰 것은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발생으로 금융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예스24는 전자책 시장 확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하나대투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예스24의 지난해 전자책 매출 규모는 5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전체 전자책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해 예스24의 전자책 매출 또한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지난해 9월에 출시된 예스24 전용 단말기인 '크레마터치'의 누적판매량은 1만3000대 수준으로, 단말기와 콘텐츠 패키지 판매는 전자책 이용경험을 축적시켜 수요 견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예스24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은 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