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패스20,100원, ▼-250원, -1.23%가 52주 신고가를 달성해 관심을 끈다. 18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7% 오른 1만3950원이다. 이 종목은 이날 장 중에 3.3% 상승한 1만4300원을 기록하며,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아나패스는 최근 UHD(Ultra High Definition) TV 시장 개화로 관심받고 있다. 이 회사는 타이밍 컨트롤러 칩(T-CON) 설계 전문업체로, 제품 대부분이 삼성전자 TV에 채용되고 있다. T-CON은 디스플레이 장치에 글자나 이미지 등의 영상이 표시되도록 각종 제어신호와 데이터를 디스플레이 구동회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가 UHD 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아나패스의 T-CON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TV가 고성능일수록 T-CON의 단가가 비싸지고, 사용량 또한 많아지기 때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UHD TV의 경우 T-CON이 기존 제품 대비 4배 정도 더 사용되고, 단가는 2~3배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UHD TV 출하량 증가는 아나패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UHD TV는 성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85인치 UHD TV '85S9'는 영국 제품 인증 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지난 6일 QPM(Quality and Performance Mark) 인증서를 UHD TV 최초로 획득했다. TV의 밝기와 색상에 의한 균일성, 시야각, 해상도 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인터텍은 제품의 품질 평가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증기관으로, QPM 마크는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한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가진 제품에 주어진다.

아나패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2% 줄었으며,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0.2% 감소했다. 매출총이익이 413억원으로 16% 가량 개선됐지만, 판관비가 233억원으로 34% 가량 늘며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한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 4일 아나패스 지분을 1.02%P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5.06%에서 4.04%로 낮아졌다.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주식 대량보유 보고의무도 사라졌다.